햇빛사냥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2
J.M.바스콘셀로스 지음, 박원복 옮김, 김효진 그림 / 동녘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 아닌것이다.ㅡㅡ; 어린 시절의 제제는 조숙했고 일찍 철이 든 아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그는 오히려 철이 덜든 아이같아 보였다. 주변인이자 질풍노도의 시기가 그에게도 다가와 많은 것들을 부정적으로 보게끔 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혼란을 겪어도 많은 부정적인 일이 일어나더라도 솔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해결하려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소설속에서 나오는 앙브로지우 수사의 말이 참 솔직하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말이라는 생각이든다. 제제가 주관적이고 제멋대로의 판단으로 상대의 깊은 내면을 이해하지 않았던 것과 반대적인 말이었다. 제제는 원래 상대를 이해줄수 있을만한 소년이었다. 1편인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에서는 분명 그랬었다. 근데 이젠 이해하지 않으려고 했다. 나중에 좀더 커서 이해하게 되지만...그런거다. 청소년 시기라는 것은 일찍 철이 든 소년에게도 반항과 부정의 시기일지도 모르는 거다. 제제가 어릴적 부터 좀더 사랑과 애정이 깃든 교육과 보살핌을 받았더라면...그는 수많은 장난을 그렇게나 많이 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찍 철이 든것과 어울리게 깊은 이해심과 사려깊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어린시절에 깊은 애착관계형성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계기가 되었다.

멋진신사가 될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아이라는 순수한 도화지 였음에도 불구,제제의 혼란과 반항이 그려지고만 이소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와 연관해 너무도 분명한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나마 제제가 나중에 좀더 성숙해 질 수 있었던건...뽀르뚜가와 파이올리덕분이었을까? 아니면 밍기뉴와 아담덕분이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