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가문 세우기
박상진 지음 / 두란노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돈이 없으면 공부도 할 수 없다고 공공연히 말하는 시대.   불행하게도 나 자신 역시 그 명제에 어느 정도는 공감한다.  기회의 박탈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無錢無功은 일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 부모들이 이 명제에 세뇌당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너무 쉽게 포개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도 하게 된다.

지금은 평범한 직업,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일부 대형교회들을 제외하고는 별 볼일 없는(?) 직업으로 분류되는 목회자들.  그러나 불과 이삼십년전만 해도 그들은 사회의 지성이었고, 선각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목회자의 자녀들은 대체적으로 바르게, 올곧게 성장했다.  대체적으로...

저자의 아버지인 영파 박영묵목사님은 7남매(?)라는 끔찍한 혹덩이들을 사랑으로 감싸고, 열정으로 키우며, 믿음으로 양육했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 곳에 내 놓아도 당당한 사회인들이 되었다.

착각하지 말자.  믿음으로 키운다는 것이 위대한(?) 사람만을 키워내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나는 오히려 그 형제들간의 우애와 하나됨에 더 놀라운 도전을 받았다.  함께 모이며, 함께 기도하며, 함께 선교하는 그 영적인 연합됨에 도전을 받았다.

모든 부모들의 소원이 이 책에서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자신있는 자녀, 최선을 다하는 자녀, 형제가 연합하는 자녀, 효도하는 자녀, 봉사하는 자녀......

세 아들을 둔 내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준 이 책이 참으로 감사할 뿐이다.  우리 아이들도 영파 목사님의 아이들처럼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여러 에피소드와 그것들을 통한 교훈은 일부러 적지 않는다.  이미 이 시대의 똑똑한 부모들이 이론적으로는 완벽하게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는 실천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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