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 더
미치 앨봄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단 하루만 더" 라는 자극적인 제목이 아니라도 이미 미치 엘봄은 우리에게 죽음으로 다가온다.

아니 죽음은 죽음 이전의 삶이다.

결국 미치 엘봄은 삶의 적극적인 설명을 위하여 죽음을 채용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처절한 삶의 글이다.

존재의 글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부동산 광풍에 흔들리는 때에,

아직도 나의 집 한 채도 소유치 못한 40대 중반의 가장이 읽으며 고개를 끄떡인 책.

에릭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가 얼핏 스쳐지나가는 내용이다.

 

존재 자체로 아름다워야 할 인생이 언제부턴가 소유로만 아름다운 인생이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아직도 소유치 못한 많은 것들로 탄식하며 자학하는 현대인들을 양산해 내게 되었다.

나 역시도 더 갖지 못한 불안함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 이 책을 통하여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보자.

그리고 존재에 대하여 관계에 대하여, 삶 그 자체에 대하여 고민해 보자.

아직도 우리에겐 소중한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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