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5월

이 책은 내가 가끔 가는 "종로 서적" 에 가서 구입한 책이다. 몇년전에 한국에 있는 종로 서적이 집안 싸움으로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상당히 섭섭했었는데, 우리 동네 있는 그 서점은 거의 십년째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김경욱이란 친구는 "바그다드 카페" 란 소설집을 쓴걸로 알고 있던터라 작가 이름과 특이한 제목만 보고 덮석 사들고 와서 집에서 잠자기 전에 틈틈히 봤었는데 중세 시대의 어느 수도승이야기이다. 꼭 무슨 에코의 "장미의 이름" 이나 "푸코의 추" 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글쓴이는 "움베르토 에코" 란 이름도 책속에서 슬쩍 써 먹는다. 처음에는 굉장한 사건이 있을듯 했는데 후반부 결론이 좀 흐지부지 했지만 읽는 동안은 의외로 흥미로웠다. 근데 책내용중에 아무리 봐도 황금으로 된 사과는 안나오던데 이유가 뭔지는 한가할때 한번 찾아 봐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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