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8
김대조 지음, 한지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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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글 김대조 / 그림 한지선

주니어김영사





주니어김영사 출판되고 있는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콩군이 가장 반가워했답니다. 

콩군이 초등 2학년 때부터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로 나온 책들 대부분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믿고 보는 시리즈이거든요.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이은재 작가님의 '잘못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으니 말이죠. 




 



이번에 만날 책은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랍니다. 

아이들이 놀란 듯 화난 표정으로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표지 디자인을 보니 콩군이 내용이 더욱 궁금해진다고 했거든요. 

그럼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 지, 어떤 마음을 전달하려는지 한 번 들여다 볼까요? 




 



'턱걸이 오공주'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글로 시작되는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에는, 

여섯 명이지만 한 명씩 번갈아 왕따가 되어 버리는 '오공주'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주인공인 은우는 오공주의 리더 '지나'의 눈치를 보며 오공주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으려 매 순간 애쓰는 모습이 보여요. 

이런 건 지나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모두 은우와 같은 모습이에요. 

서로 오공주에서 빠지지 않으려고 말이죠. 




 



은우를 비롯한 새미, 수인이, 송이와 방글이도 지나의 마음을 뒤틀리게 하지 않으려고 지나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기도 하네요. 

하지만 지나의 심기를 건드려 오공주에서 떨어져 나간 후, 말 한마디 나눌 친구가 없다는 것에 마음이 괴로웠던 은우에요. 

어제까지 함께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 오늘은 '오공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투명인간처럼 대하는 일의 대상만 바뀔 뿐 반복되는 일을 마주하게 되니 은우는 이제 이런 일들이 속상하고 답답하게 느껴져요. 




 



그러던 어느 날, 은우의 스마트폰으로 가입한 뒤 사용하지 않던 'SNS 메신저'에서 메시지가 도착해요.  


'무엇이든 대신 전해 드립니다!' 라는 메시지 하나로 시작된 익명 게시글이 관리자를 통해 전달되면서부터 생기는 일들이 은우와 친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아이들이 '대전방'이라고 부르게 된 '무엇이든 대신 전해 드립니다'는 

대신 전해주는 글을 보며 미소 지어지던 처음과는 달리 

점점 심한 장난이 더해지고 상대의 기분은 생각지 않은 관심만 받으면 된다는 그런 글들로 채워지는 걸 보니 은우는 마음이 편치 않네요.  




 



그러다 '오공주'의 리더인 지나의 이야기가 '대전방'에 게시되고 그 일로 인해 지나는 상처를 입게 되죠


이 때문에 은우를 비롯한 오공주 친구들은 지나와 관련된 잘못된 소문도 바로 잡으려고 

어떤 말이든 그대로 전해주며 방관하는 '대전방'의 관리자를 찾아내려 하네요. 


과연 은우와 지나와 함께 오공주는 대전방의 관리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은우는 지나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가 있어 기쁜,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을까요? 


무심코 내뱉은 상대방의 마음을 할퀴는 말들과 

누군가를 유령처럼 대하며 은근히 왕따시키는 그런 행동들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린 어떤 생각을 해보아야 할까요?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에 등장하는 '오공주' 이야기는 요즘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야기에요. 

콩군 학교에서도 단톡방이나 이러한 익명 커뮤니티들로 인해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SNS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종종 전달되기도 하거든요.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때가 바로 이 시기인만큼, 

아이들에게는 친구들과의 우정이 더욱 큰 고민거리로 마음에 자리잡을 거에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하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 우정에 금이 가게 될 때도 있으니 말이에요. 




"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 마음의 거울이 되어 줄 책! " 



우리가 들어 알고 있는 속담 중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을 알고 있을 거에요.  

그만큼 말 한마디의 무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거우니 말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해요. 


정말 무심코 이야기한 말 한마디로 오해도 쌓이고 믿음도 깨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콩군도 이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책을 읽고선 '말의 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늘 대화를 하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야 되겠다면서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될 것은, 스스로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상대에게 진심을 담아 용서를 구하는 것도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한 성장통의 한 단계라는 거에요. 


많은 친구들이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책을 읽으면서 혹시라도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한 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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