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와 캐릭터만 조금 다를 뿐 위기-절정-결말이 너무나 흡사함. 작가님의 소나무 같은 취향이신 듯한 남주 타입을 좋아하기에 잘 읽었지만 똑같은 얘기를 다른 인물들로 두번 읽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두 책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청랑편이 제일 기대되는데 꼭 나왔으면 좋겠음 ㅠ.ㅜ
남주인공의 아름답고 소년스런 외모 표현과 재력 수준이 너무 과해서 판타지물인가? 하며 읽었음. 남주가 과거의 불행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남주 존재-여주=0 수준으로 집착하는걸 좋아해서 그럭저럭 잘 읽었지만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완성도가 약했다. 동양 판타지물 쪽이 잘 맞으시는 듯.
개리가 독보적으로 악독해서 주변인들이 전부 밍숭맹숭 순해보이는 게 함정 아닌 함정? 언이 밀당만 적당히 했어도... 그 수많은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꿀잼!
너무나도 불행한 과거의 여주인공이 이렇게 안타깝지 않을 수가. 애정이 안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자기 손으로(남주의 무력적인 도움도 있지만) 미래와 사랑을 쟁취해내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따지자면 역시 피폐물에 가깝고, 남주의 사랑 공세가 좀 갑작스러웠고, 주인공들 외의 인물들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했으나 마음에 드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