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불행한 과거의 여주인공이 이렇게 안타깝지 않을 수가. 애정이 안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자기 손으로(남주의 무력적인 도움도 있지만) 미래와 사랑을 쟁취해내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따지자면 역시 피폐물에 가깝고, 남주의 사랑 공세가 좀 갑작스러웠고, 주인공들 외의 인물들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했으나 마음에 드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