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동을 전하는 기자이고 싶다
김은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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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감뉴스를 진행 중인 김은혜 앵커가 전직 기자였다니.. 그것도 경찰기자란다. 티비에서 보여지는 단아하며 엘리트적인 그녀의 모습은 수더분한 차림으로 경찰서 한구석을 차지하고 사건을 기다리는 경찰기자의 모습과는 잘 매치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끔찍한 사건,사고의 현장에 직접 몸을 던져 그녀가 따낸 취재들은 그런 나의 편견을 부수는 대단한 것이었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공정한 사회를 위해 그녀가 밤낮으로 뛰어야 했던 지난 날의 일기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경찰대학 수석졸업생으로 위장하여 기자는 절대 출입금지라는 국과수 부검 현장에까지 발을 디딘 그녀, 에어컨 매점매석의 현장에서 주부로 위장해 기사회생한 그녀, 자신을 믿고 주위 시선 아랑곳않고 소신있게 나아가지만 선배들의 배울점은 꼭 가슴에 새기며 존경할줄 아는 그녀.. 표지에서처럼 모든 것이 닮고 싶은 김은혜 그녀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아는 것, 말하고 싶은 것들을 다 말하는 것은 기자의 본분에 어긋난 것이라는 그녀의 말은 기사의 작성과 보도에 따른 진정한 기자 정신을 일깨우는 중요한 부분이다. 기자란 단순한 사실을 보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에 따른 국민들의 정서와 사회 파장도 고려할줄 알아야 한다는 그녀의 신중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일테다. 하루하루가 자신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당찬 그녀, 앞으로도 소신을 잃지않는 당찬 모습으로 우리에게 알 권리를 제공해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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