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의 세계환상소설사전
복거일 지음 / 김영사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복거일씨의 환상문학사전은 굉장히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한국의 문단에서 환상문학(?)을 쓰시는 분 다운 책입니다. 통신에서 어떻게 환상소설이 이루어져 왔는지라든가, 번역은 어떻게 해야하는 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계시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걸작 평론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다시는 복거일씨의 책을 읽지 않을 수 있도록 해준 멋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곳곳에 나오던 Alice in Wonderland에 대한 직역 제목은 특히 눈에 거슬렸습니다. 어렸을 적에 한국에 사시지 않으셨나보군요.라고 여쭙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외의 제목은 본 적이 없었거든요. '나는 소위 통신문학(?)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분께서는 절대 읽지 마시길... 읽으시되 지뢰밭처럼 깔려 있는 저자의 생각말고, 그 책들을 다 읽고 번역하셨는지는 심히 의심스럽지만, sf와 환타지 백과사전을 번역해 놓으신 사.실.부분만 발췌해서 읽으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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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교수의 통역 번역노하우
최정화 지음 / 넥서스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번역쪽에 관심있는 사람입니다. 서점에서 서서 보려다 밀봉되어 있는 번역과 통역에서 꼭 필요한 팁(?)이라는 소책자에 관심이 있어서 주문을 했는데, 소책자의 내용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외대 통번역 대학원에 가려는 학생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지 몰라도, 번역을 하거나 통역을 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방법론이 자세한 것도 아니고, 그저 조금씩 조금씩 여러가지를 담으셔서 오히려 특징이 없고 오래 갖고 있을 만한 가치를 잃었습니다. 특히 가격면에서요. 글 위주의 잡지정도의 가격이었다면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번역 윤리 같은 것도 흥미있는 주제였습니다만, 유럽의 통번역 윤리를 번역해서 실어만 주신 것은 뭔가 아쉬웠습니다. 통번역 교육에 대한 것 역시... 차라리 에세이 집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요. 음, 외대 통번역 대학원을 준비하시는 분이시라면 여러가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테니 괜찮을런지도 모릅니다. 밀봉된 소책자에 적힌 내용정도는 다른 곳에서도 원하시면 구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보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 계시면 우송비만 주시면 그냥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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