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의 맛집 - 블루리본 서베이
블루리본 서베이 지음 / BR미디어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우유부단한 성격에 선택장애라고 할 만큼 무엇 하나를 고르는 것을 잘 못해요... ㅠㅠ 

그래서 매일 '뭐먹지' 고민을 안고 산답니다.


맛있는 건 먹고 싶은데 뭘 먹어야 할 지 모를 때! 검색해봐야 그렇고 그런 광고글만 쏟아지는 것 같을 때!

그런 때를 위해 준비된 책이 있습니다. 블루리본서베이의 서울의 맛집 2018입니다.

'미슐랭가이드'의 한국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와 같은 선택장애이자 맛집탐험가에게 딱 어울릴 만한 책입니다.


사실 요즘엔 여행지 정보도 맛집 정보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검색을 통해 얻으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런 편이구요.


그래서 처음 이 책의 존재를 알게되었을 땐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전화번호부' 같은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그냥 서울 음식점들 쭉 나열한 수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열페이지 정도 읽자, 우리가 왜 책을 읽고 왜 신문을 읽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종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최대한 가독성이 좋게 정리된 데다

많은 필터링을 통해 '기록해둘 만한 정보'만이 알짜배기로 남아있었습니다.


요즘엔 워낙 많은 데이터들이 있어서인지 그 중에서 나한테 맞는 정보,

허위가 아닌 정보, 과장되지 않은 정보를 찾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런데다 누구라도 매일 하루에 세 번은 꼬박꼬박 식사를 챙겨야 하는데,

특히 저처럼 먹는 걸 좋아해서 맛집을 포기하지도 못하고 선택도 빨리 빨리 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사람들이라면 정말 안성맞춤형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권숙수, 도림, 라미띠에, 라연, 랩트웬티포, 레스쁘아뒤이부, 루이쌍끄, 모모야마, 미피아체, 밍글스, 백리향, 부띠끄블루밍, 스시선수, 스시조, 스시효, 아리아께, 정식당, 코지마, 콘티넨탈, 테이블34, 톡톡, 팔레드고몽, 팔선 등 총 23개의 레스토랑이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꼭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지네요...


책의 전반적인 구성으로는 '가나다' 순으로 가게명, 음식의 종류, 간단한 설명, 주요 메뉴와 영업시간, 위치, 연락처 등등

정말 꼭 필요한 정보를 컴팩트하게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잘 구운 스테이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재료를 세심하게 사용한다" 등등

육성에 가까운 사람들의 후기입니다.



저처럼 맛있는 것을 먹는 것 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강력추천 드립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