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 학력도 스펙도 나이도 필요없는 신왕국의 코어소리영어
신왕국 지음 / 다산4.0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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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고백해볼까요. 여러분은 영어책 몇 권이나 사셨습니까? 

영어로 된 책을 포함해서 영어공부법이나 영어문제집, 영어단어장 등등... 

솔직히 저는 진짜 셀 수 없이 사고 팔고 버리고 또 사고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꼭 저만 그런 것은 아닐 거에요. 서점에 가보면 정말 매일 새로운 영어책들이 눈에 띕니다.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 역시 극소수의 누구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 다양한 책이 쏟아지겠죠.

우리 모두 알고있습니다. 결국 좋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말이죠.


그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앉아서 놀고만 있는다고 절대 영어실력이 늘 수 없다는 것은

저의 지난 NN년을 통해 절실히 느꼈습니다. 수없이 사고 버리고 했던 책들에서 알려준 비법은

내가 하기엔 너무 어려워서, 필요한 게 많아서, 하다보니 재미없어서, 게을러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중도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제 영어실력은 아직도 제자리에 머물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진짜! 라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봤니?> 입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시골 고교 자퇴생, 영어를 정복하다

2장 영어 귀가 확 뚫리는 '영화 씹어먹기 공부법'

3장 잘근잘근 집요하게, '영화 씹어먹기'의 3단계

4장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

5장 방황하던 노답 인생, 영어로 구원받다


이 중 1장과 5장은 저자 개인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어서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나 공감대 형성 등이 가능합니다.


2장은 영어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 

그리고 3장에서는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로 영어공부 하는 법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4장은 2장처럼 전반적인 영어공부에 대한 이야기인데, 

결국 '왜 영화로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의 이점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라는 거지?

먼저 저자의 생생한 실제 경험담을 먼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자막 상태의 영화를 재생한 뒤 대사가 정확히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보고 듣습니다.

1000번 가까이 반복해도 안 들리면 영문 자막을 통해 문장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대사를 따라 말합니다. 


추가로,

스토리텔링법으로 영어 말하기 훈련하기,

영화 씹어먹기에 도움을 주는 어학용 동영상 플레이어,

실제 저자가 '씹어먹은' 영화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4장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 부분을 보다 보면 정말 아하, 하면서 공감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문법이나 단어보다 실제로 영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여러분들도 종종 들어보셨을 거 같아요.

그런데, '영어 울렁증을 버려야 한다'는 말은 모두가 끄덕끄덕하시지 않을까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영어로 말하기를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단순히 울렁증이 아니라,

영어 듣기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작정 들으면 귀가 '뚫릴' 수 있을까요?

No,

영어의 소리가 우리말과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알고' 연습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 영어 배울 시기를 놓쳤다?! 모국어로서 습득할 시기는 놓쳤지만,

노력만 한다면 외국어로서 배울 시기는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이어 용기와 의욕을 불어넣어줄 영상, 책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영상과 책들을 모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간절함'이라고 합니다.

환경도 중요하고, 공부방법이나 교재같은 것들도 물론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저 스스로의 굳은 의지가 없다면, 어떤 목표나 간절한 태도가 없다면

언제나처럼 흐지부지되고 말겠죠.


이 책이 좋은 점은 아, 저 사람은 저렇게 해서 잘 됐구나,

혹은 이런 방법이 영어실력을 키우기에 좋구나,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좀 더 본질적인 부분에서 메시지를 주는 부분입니다.

덕분에 더욱 동기부여가 잘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사소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성의 조밀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A-A'-B 이런 식이 아니라 A-B-A' 이런 식으로 

단락과 단락이 이어지는 부분에서 연결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부록도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 중간중간 Tip 같은 내용을

예쁘게 편집해서 넣어주셨다면 더욱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이 아쉬운 점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사소한 부분이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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