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에듀윌 ToKL 국어능력인증시험 2주끝장 - 기출패턴 분석을 통한 2주 초집중 공략|시험장 필수 아이템 압축노트+듣기 MP3 파일 특별제공
송주연.김지학.가혜연 지음 / 에듀윌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19년에는 자기계발을 열심히 해서 무언가 성과를 남겨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8월이 훌쩍~ 올해도 포기...하려고 하였으나 이렇게 또 한 해를 허망하게 보낼 수 없어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습니다. 


뭐라도 남는 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럽지 않은 국가공인 자격증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보다보니 가장 시험 일정이 가까운 토클이 끌려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자격증은 일정에 맞춰서 공부하는 거니까ㅋㅋ 


그리고 토클에 대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니 에듀윌이 제일 먼저 뜨는 책이라서 신뢰감이 쪼끔 쌓였습니다. 사실 정말 최근에 개정판으로 나와서(검색결과 7월이라고 함) 제목부터 '2020'을 노리긴 하지만, 9월 시험도 2주정도 남았으니 딱이라고 정신승리해봅니다. 사실 11월 시험도 있고 내년 1월시험도 벌써 일정이 나온만큼 언제 시험이든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온 지 갓 두 달 정도 된 따끈따끈한 이 책의 첫 인상은 '꽤 무겁다'입니다... 거의 400페이지 가깝고 크기 자체도 A4에 가까워서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종이질이 좋은건지... 


원래는 자기계발하는 직장인 느낌이 나도록 출퇴근길 오며가며 보려고 했는데 가방안에 들어가기엔 좀 큰 편 같고, 어찌 잘 구겨넣는다 해도 무거워서 분철을 해야 할듯합니다. 


근데 분철하려니 또 귀찮고 그래서 문제집에 특별제공으로 되어 있는 시험장 필수 아이템 압축노트라도 오려서 들고다니기로 했습니다. 이 압축노트라는 건 크기는 A4보단 작은 편이고 얇아서 둥글게 말아 가방에 넣고 다녀도 될듯합니다. 그리고 두께에 비해 내용 정리가 알찬 편입니다. 맞춤법 등은 언제든 참고할 수 있으니 들고 다니며 쉬엄쉬엄 볼만할듯합니다. 어휘 (고유어, 한자어 등), 어문 규정 (표준어 규정, 맞춤법 등), 어법 (높임법 外) 등 파트별로 나누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주관식 파트 역시 시험 직전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요약되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주어진 시간이 시간인만큼 토클 2주 끝장이라는 말이 무척 와닿았는데. (2주안에 진 끝장을 봐야하는데 내가 끝장날까봐 두려웠지만;;) 혹시 이런 압축노트로 2주 끝장에 끼워맞추나 싶어 본편 책을 살펴봤는데, 2주 끝장이 그냥 갖다 붙인 키워드는 아닌듯 합니다. 




나름 첫장에 책갈피 플래너도 있습니다. 2주 플랜 두 가지, 1주 플랜, 한 달 플랜까지 유형별로 내가 원하는 방식을 골라 플래너를 따라가면 됩니다. 특히 공부한 날을 표시할 수 있는 칸과 완료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박스까지 있어서 내가 플랜에 따라 진도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한눈에 점검하기에 좋습니다. 


이제껏 여러 자격증 시험들을 들쑤시고 다녀본 결과 (성과를 낸 적은 드물지만ㅠㅠ) 이론 및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 모든 게 기출 베이스 같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기출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기출에서 자주 나오는 개념이 무엇인지, 이 개념이 어떻게 응용되는지 어떤 유형의 문제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정리해야 합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꽤 오랜 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트별 유형별 기출 비중 분석에 그에 따른 공부방법까지 적절하게 제시해주니 혼자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편리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 지 모르는 막막함이 쬐끔이나마 해소되는 느낌!? 


차례는 시험처럼 크게 1교시와 2교시, 주관식으로 나뉘어 있고, 파트 1부터 7까지 어휘, 문법, 읽기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최종 점검할 수 있게 수준&실력점검 모의고사도 있습니다. 각 파트를 시작하는 장은 기출에서의 비중과 그에 따른 학습전략 등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소주제별로 세심하게 설명해주는 편이기 때문에 보기 편합니다. 그 다음 장도 이어서 아예 몇 년치의 기출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출 복원 문제를 통해 시험에 나올 만한 필수 개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념만 하면 금방 까먹거나 시험에 적용을 못해 틀리고, 시험문제만 보면 중요한 핵심을 몰라 유사한 문제임에도 정답률이 들쑥날쑥할 수 있습니다. 양쪽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를 소개하고 개념을 설명하는 형태인 듯 합니다. 이러한 형식이 저에게도 꽤 유익했습니다.


특히 문제 밑에 유형 익히기를 통해 단순히 이 문제의 답을 아는 것이 포인트가 아니라 이런 형태의 유사한 문제가 나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법도 알 수 있어서 유익한 듯 합니다. 기출변형 문제로는 기존에 익힌 개념을 바탕으로 연습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아직 시험을 안 봤기 때문에 실전과 문제집의 난이도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몇 개 문제 일부만 살펴봤는데 너무 어렵지 않고 그렇다고 아주 쉽지도 않고 공부하며 풀기에 무난한 수준 같습니다. 


독학할 때라는 전제를 두면, 문제집에서 문제보다 중요한 건 해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답을 맞히고도 왜 맞았는지 이해를 제대로 못하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틀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라서 꼭꼭 선생님같은 해설이 필요합니다. 문제 풀고 답 맞춰보면서 내가 개념 찾아보고 정리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게 해설서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이 책도 해설에 소홀하지 않고 세세하게 잘 다루고 있습니다. 문제당 해설이 대여섯줄 이상이 되는 걸 보니 문제별로 꼼꼼하게 분석 출제했다는 느낌입니다. 문제 내신 분이나 해설 쓰시는 분이 동일하니까 문제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는 해설을 읽다보면 대충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출제 의도, 관련 개념 등을 확인하며 심화학습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좀 아쉬웠습니다. 많은 내용을 충실하게 담으려다보니 밋밋한 구성이 된 것 같긴 한데, 특히 어휘 같은 파트에서는 암기할 것이 많기 때문에 한 눈에 잘 들어오고 깔끔하면서 밀도 있게 구성하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문제의 질이나 해설의 퀄리티를 감히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문제 퀄리티가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일단 준비기간에 맞춰 플래너가 들어가있는 점이나, 기출 분석이 세심하게 되어 있는 점, 모의고사에 꼼꼼한 해설과 연습 답안지까지 세트가 잘 갖춰져있다는 점에서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한테는 효율적이고 깔끔한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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