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위로
배정한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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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위로
#배정한교수

책은
조경학자 배정한 교수가 공원과 도시를 직접 방문하고 자신의 느낀 점과 학자적 생각, 공원의 역할, 공원이 주는 에너지, 공원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책을 읽으면서
공원을 진짜 즐기는 방법을 말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을 산책하며, 즐기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또 공원에서 이뤄지는 이벤트들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
개인 사유의 공간을 정원이나, 놀이터 및 설치 기구, 전시, 건축물은 문화의 기능도 겸해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는 멀리 플레이어의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시 속 공원은 공존의 공간이며, 재생의 공간이다.
우리에게 주는 공원의 의미와 가치는 각자 다르지만,
공원은 생명체처럼 우리 옆에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아지트 같은 공원은 하나씩 있으리라.

대전으로 이사와 내게 큰 힘이 된 곳 중 하나는 집 앞 공원이다.

크기는 아담하다.
계절마다 시에서 운영하는 설치물이나 공연 등이 이뤄지고 짧은 둘레길은 걷기가 좋다.
여러 계절 중 겨울이 제일 예뻐서 좋다.
우선 나무가 우거진 곳에 램프들이 달려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올해는 공원 중앙에 거대한 트리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겨울밤에 공원 산책하기가 참 좋다. 적당히 사람이 있어 무섭지도 않고, 아파트 옆이라 등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다고 느껴진다.

공원에서 무작정 걷기도 하고, 생각한다고 앉아 있기도 하고, 어느날엔 친구와 맥주도 한잔했고, 또 어느날엔 친구들과 수다도 떨었으며, 화날 때는 욕하며 걷기도 하고, 슬플 때는 울기도 했던 공원이라 내게 소중한 공간이 되었다.

공간 활용과 역사적 가치,
미학의 가치,
소통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나에게 공원은 위로에 초점이 많이 맞춰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공원 중
광교호수공원, 전주 ‘야호맘껏숲놀이터’, 대구 미래농원, 괴산 머하농, 마산 임향선 그린웨이, 서울 여의도 공원은 가보고 싶어서 밑줄을 그어놨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꼭 가보고 싶다.

마음에 든 문장 남긴다. #✍️

공원은 누구에게나 자리를 내 주는 위로의 장소이자 모두를 환대하는 공간이다. (6쪽)

당신의 공원은 어디입니까. (16쪽)

긴 선형의 경의선 숲길은 도시의 욕망과 혼란, 무질서와 나란히 공존하다. (59쪽)

이 도시의 주연은 옛 저수지의 형태와 기억을 감아 디자인한 광교호수공원이다.(81쪽)

괴산 뭐하농에 다녀왔다. ‘뭐 하는 농부들’을 뜻하는 뭐하농은 농업회사법인 명칭...(145쪽)

도시의 위기와 재난을 극복하는 힘은 동의 장소, 즉 필수적인 관계와 소통이 형성되는 장소를 만드는데 달려있다. (191쪽)

좋은 도시의 필요충분조건은 안전하고 쾌적하고 즐거운 걷기다. (309쪽)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지원받은 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읽고 독후활동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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