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후예 외 한국소설문학대계 27
황순원 지음 / 동아출판사(두산) / 1995년 1월
평점 :
절판


<소나기>를 통해 친숙한 작가 황순원의 작품들이다. 1915년에 탄생해 2000년에 생을 마감한 그는 문단에서도 알아줄 만큼 글을 쓰는 데 초지일관했던 작가다. 한 해도 거름 없이 작품을 발표하고 직접 교정을 볼 만큼 그의 장인 정신은 유명하다.

그의 생애만큼 그가 쓴 작품은 많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그의 작품은 일부인 듯 하다. 이 책은 황순원 작가의 대표작을 모아놓은 선집이다. 다른 선집들도 많지만 그의 작품 중 주목할만한 것들만 신중하게 골랐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 소설 문학 대계>가 다 그렇듯 비평가의 평과 작가 연보, 참고 서지는 그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되는 자료다. 20세기를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그이기에 그의 작품 속엔 언제나 시대가 있다. 그리고 시대를 포착하는 남다른 눈도 있다.

전쟁시에도 펜을 놓지 않았던 그를 떠올리며, 현 시대를 사는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나약해 있지는 않는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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