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영웅들은 어떻게 탐험했을까 - 생각하는 글들 15
마우리시오 오브레곤 지음, 석기용 옮김 / 이끌리오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신화를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책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것은 여행을 통해 몸소 체험하는 것이다. 물론 효과적이긴 하겠지만,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드는 작업이다. 웬만한 애정이 없다면 소화할 수 없는 작업이고... 그러나 신화 속 영웅들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간 이가 있다. 마우리시오 오브레곤이라고, 고대인의 항해를 연구하기 위해 직접 바다와 하늘을 누빈 탐험가이자 역사가다.

처음 기사를 본 건 제작년 4월 14일자 국민일보에서 였다. 책 속의 영웅들이 현재를 이끈 선구자였음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몸소 움직여 영웅들의 여정을 따라갔다는 자체가 '읽어야 겠다'는 자극을 주었다. 그러다가 18일자 문화일보를 보니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길게 다룬 건 아니었지만 첫 머리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그리스 시대 호메로스가 쓴 서사기 오디세이아에서 영웅들이 지중해를 누볐다는 무용담이 허구가 아니라 사실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우리 나라의 언론사도 아니고 뉴욕 타임즈를 들먹이며 과거의 내용이 사실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갔다니 신뢰성이 안 갈래야 안갈 수가 없었다. 그날 당장 이 책을 구입했다. 책 내용은 둘째 치고 책에 대한 첫인상이랄까요? 너무 좋았다. A5의 약간 작달막한 판형에 종이질도 그렇고 글씨체도 참 맘에 들었다. 어디가나 꼭 데리구 가고 싶은 책이라고 할까. 게다가 내용 역시 맘에 드니, 책장에서도 눈에 띄는 곳에 자리를 배정할 수밖에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