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
리처드 생크먼 지음, 임웅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스티븐 소더버그(Steven Soderbergh) 감독의 데뷰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를 떠올려서일까. 그를 본따 만든 제목인 듯 하여 오히려 애정이 가는 책이다.

게다가 전설, 거짓말, 날조라는 단어가 원래 각인이 잘되는 자극적인 단어인지라 대부분의 이들은 제목만 들어도 호감을 갖는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유모씨와 이모씨 역시, 유난히 이 책에 호감을 보이며 지날 적마다 책을 들척거렸다.

그러나 나는 실망한다. 워낙 제목이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서일까. 제목을 받쳐줄 근거가 약했따~~ 근거라 함은 제법 과학적 내용들이 백그라운드로 자리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야 한다. 아~ 근데 리처드 생크먼이라는 이 책의 저자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클레오파트라가 그럴리가 없다, 는 식으로 말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간다. 왜? 왜? 왜~~? 나는 세계사의 의문점에 추측만을 할 뿐이다.

이 책은 세계사의 전설 중 어떠한 것들이 잘못되었는지 목록만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철저하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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