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 소설전집 1 - 생명연습 외 김승옥 소설전집 5
김승옥 지음 / 문학동네 / 199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김승옥 소설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염소는 힘이 세다>이다. 후렴구처럼 나오는 말들, '염소는 힘이 세다. 그러나 염소는 오늘 아침에 죽었다. 이제 우리집에 힘센 것은 하나도 없다.' 시적이면서도 소설의 구조 안에서 어색함이 없다. 게다가 재미까지 겸비했다. '힘센 것'들 속에서 힘이 없는 주인공네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은 일상적이고, 아련하다. 나 역시 내 주위의 '힘센 것'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너무 익숙해서 느끼고 있지 못했지만, 김승옥의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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