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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랑 놀자 - 2권 세트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가게 되면, 항상 갖게 되는 불편함이 아이들 키높이에 맞춰서 아이들이 똑바로 볼수 있는 위치에 걸려있는 그림들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 그림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 책의 그림들을 대하면서 욕심을 내듯 아이에게 설명을 하려고 덤벼들었더니, 아이들은 나와 전혀 다른 시각이었다. 그래서 그냥 그림만 보여줬다. 학원에서 배웠던 그림그리는 방법과는 너무 다른 그림들을 자연스럽게 눈으로 익히면서 그림 그리는것에 두려움이 있던 막내 딸아이가 엄마 나도 그림 그리고 싶어요.... 저녁마다 그림책(?) 아니, 그림감상하면서 하나 하나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상상력과 함께 나누는 행복감이 좋다. 멀리서 놓고 따라 그려보려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화가들은 마술사 같다는 딸아이의 말에 충분한 가치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