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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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의 문제에 대해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나선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잘 될 거라고 방긋 미소지어 준다. 

내게 너무나 필요했던 책이다. 

우울증 때문에 신경 정신과를 다닌 적이 있다. 

한참을 기다리고 의사를 만나도 20분도 채(10분이나 됐을까..) 상담을 받지 못했다. 

먹기만 하면 잠이 쏟아지는 약을 아침 저녁으로 먹었다. 

심장이 두근대는 일은 줄었으나, 마음이 짐은 늘 여전했다. 

그래서 병원 다니기를 포기했다.  

다음 환자를 받아야 한다는 조급함이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나던 의사를 마주했던 시간보다,  

햇살 가득 들어오는 창가에서 이 책을 읽어나가는 시간이 더 평온했고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늘 무언가가 불만스러운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모든 신경정신과과 내가 다녔던 곳 처럼 형편없지는 않을거라 생각한다. 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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