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갓파더 - The Last Godfath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어린 시절 즐겨보던 영구 시리즈.
아마 나는 그 기억을 다시금 추억 속에 묵혀두기 싫어, 12월 31일 만난 친한 언니에게
'라스트 갓파더'를 보자고 꼬드겼는지 모른다.

명확하게 3가지를 말할 수 있다.

첫째, 심형래씨의 영화에 대한 열정은 뛰어나다는 것.
둘째, 하지만 개그맨이 영화감독으로 관객을 마주하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
셋째, 아직은 우리가 그가 멋진 영화를 찍는 감독이자 슬랩스틱을 구사하는 배우가 되도록 응원하고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것.

사실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리뷰할 부분이 별로 없을 듯 하다.
미국 50년대의 소품과 배경 속에 마피아의 아들로 바보지만 권선징악을 위해 선을 대변하는 인물인 영구.
어설픈 연기와 뻔한 스토리로
그럼에도 웃음을 만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으로
손발은 많이 오그라들었지만 나름 재미있고 영화감독으로서의 심형래씨를 응원하고 싶었다.

나는,
그처럼 하고 싶은 일에 어설프지만
노력은 하고 있는지.
나를 다시금 바라보게 되었다.

추억을 다시 들추고 싶고,
내가 어린 시절(7살)로 돌아가고 싶다면,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energy 2011-01-0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를 "보지 않겠다"며 ‘불량품’ 운운해 '폄하'논란이 있다.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이에 심형래 감독은 ‘라스트 갓파더’에서 조심스런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심지어 제작 관계자들 또한 “심형래 감독이 초심으로 돌아간 영화다. 대부의 오마쥬인 B급 코믹물 이라 평해도 상관없다”고 냉철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기사를 바탕으로 댓글 작성. (출처: 마이데일리 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