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발칙하다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8
카렌 쿠시맨 지음, 이정인 옮김 / 생각과느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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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캐서린은 자신이 회색빛 거위라고 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높은지위를 가지고 있는 폐하의 사촌누이도 자신은 절제를 하며 날개를 퍼덕인다고 했다.

캐서린은 어디에 있으나 캐서린 일 뿐이다.

회색빛 거위. 나는 나일뿐이다. 캐서린은 자유로워지고 싶다. 그래서 자유롭게 살고 있는 사람이 부럽다. 동경한다. 그렇게 되고 싶다.

나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그럴 수록 나는 내가 되지 못하고. 더 불행해 진다는 걸 알았다.

나는 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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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 2006 제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5
이근미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 밤 한번에 다 읽어내려간 책이다.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가출이라는 자극적인 단어가 눈에 띄어 고르게 됐다. 왠지 흥미로웠다고 할까

작가의 자전적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글 서두에 작가가 말하고 있으니까 작가는 아마 누구나 그랬듯이 공부에 대해 많은 미련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나또한 그러하기에 마음에 와닿았다.  그때 작가는 고등학교 입시에 실패하고 마음에 들지않은 학교때문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갔으니까 정말 인생은 모르는 일이다. 누구나 계획을 하고 살지만 그속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다.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무경의 말이 떠오른다.

소설속 차현도 연우도 다 그렇게 될지는 몰랐겠지. 하경도 말이다. 모두들 꿈을 꾼다. 하찮게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그속에 있는 마음이나 생각은 나와 같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와같이 나는 과거에 저랬는데, 과거에 내가 왜 이럴까, 아냐 난 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그때보다 시간은 훌쩍지나버렸고 나또한 기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 그러하기에 시간은 되돌릴수도 없고 빨리 미래에 갈 수도 없다. 그러하기에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 생각의 늪 그 커다란 과거의 늪에 허우적거릴 시간이 없다.

그리고 난 행복한 사람이다. 거의 맨날 놀고 먹고, 무료하게 보내는 내자신, 항상 생각만 가득차서 자기는 뭐든할 수 있을거라는 헛된 자존심으로 부푼 꿈을 안고 사는 나에게 이소설은 현실의 냉혹함을 보여주었고 정신이 번뜩나게 했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살았나. 난왜이렇게 못난  투정만 하고 살았는지 현실은 얼마나 냉혹한가.

단지 현실에 최선을 다할 뿐, 내앞에 닥친일이 당장에 큰일 같지만 지나가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연우,라는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자신의 힘듬을 합리화 시켜서 자기자신을 포기해버리는 너무 아깝고, 작가가 잔혹하다고까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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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책들을 읽어본 것 같은데 정리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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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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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국화꽃 향기 그 마지막 이야기- 전2권 세트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7월
15,600원 → 14,040원(10%할인) / 마일리지 7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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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화꽃 향기 - 전4권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1월
29,600원 → 26,640원(10%할인) / 마일리지 1,4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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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1 (양장)- 개정판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5년 11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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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톰 슐만 지음, 한은주 옮김 / 서교출판사 / 2003년 8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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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카르페 디엠! 오늘을 즐겨라! 1월1일날 읽은 책..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6년 9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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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페미니즘 소설. 읽으면서 분노하고 현실을 알고.
한강 1-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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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재미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인생이란 참 모를일이다. 마지막부분이 애매하게 끝난듯. 소설적 재미가 뒤로 갈수록 줄어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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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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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를 읽고,

이책을  읽을 작정을 하고 도서관에 갔다.

94년에 나온 오래된  책을 보고 그만 정떨어졌지만,

그래도 읽어보기로 했다.

처음부터 자극적인,,

온몸에 칼을 그었다, 영선이가..라는 첫장면부 자극적인 소재여서 그런지 금방 읽혔다.

영선과 혜완, 경혜,

그들..그들은 한국사회에서의 여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잘보여준다.

영선이는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나온다. 남편뒷바라지하고 음식을 만들며 순종적이며 조용한..

영선자신도 그 생활에  적당히 만족하며 산다.

영선이 자신이  택한 그 삶에 자신은 없다. 잘못된 선택인것이다.

그러면 남들처럼 그저 그렇게 라도 살았어야 했다. 적어도.

 하지만 그녀는 끝내 미쳐버린다.  자신의 삶을  내놓으라며

남편은 말한다.  가정꾸리면서  자기일도  하라고, 그랬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우랴.

영선이는 억울하고 분하다.  끝내 영선이는 남들처럼 그렇게 그저그런  삶에 만족하지도

자기자신을 찾지도 못해  자살을 택한다.

 바보같이...

혜완 그녀는 가정을 꾸리면서 자기일도 하고싶다. 하지만 사회는 아기를  가진 여자에게 집에 있으라한다.

아기가 다 클때까지만. 아기가 다 클때까지? 쳇, 웃기지도 않다.

아기가 크면 클수록 혜완도 늙어간다. 어느  회사가 자기 고용하랴, 그래서 그녀는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기를 가정부에 맡기고 일을간다. 하지만....여기서 또 좌절하게 한다.

여자는 여자로 살길만을 강요당하는.......

아기가 죽은 것이다. 혜완의 잘못으로. 그래서 이혼을 당한다.

경혜 그녀는 아나운서다. 아나운서와 의사남편, 그녀는 사랑이 없다. 속물적  결혼이다.

아기낳고나서, 남편은 그녀를 안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바람을 핀다.

경혜 그녀는 안다. 하지만 참는다. 다 그렇고 그런 거 라며, 자신의 안정적 삶을 유지 하려한다.

하지만   그녀도 불쌍하다.

한국사회에서 결혼한 여자는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남들처럼 그 여자들처럼 살길 강요당한다.

왜? 그래야하지? 왜?

이책을 읽으면서 많이 분노했다. 하지만

나도 이들 처럼 적당히 사회윤리에 복종하며 살아갈  것 같아  두려웠다.

그러니 작가는 말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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