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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앤 넘버스 - 숫자에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의 힘
애스워드 다모다란 지음, 조성숙 옮김, 강병욱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5월
평점 :
주식을 하면서 재무제표와 같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가진 성장 스토리와 앞으로의 사업 전망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과 맞닿아 있는 책인 『내러티브 & 넘버스』를 통해, 스토리와 숫자를 투자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세상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눈다.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설명하는 ‘스토리텔러(Storyteller)’와 수치를 통해 세상을 분석하는 ‘넘버 크런처(Number Cruncher)’이다. 두 부류는 각자의 방식이 진실에 더 가깝다고 믿으며 서로의 접근 방식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저자는 투자에서 스토리가 가지는 힘을 강조한다. 스토리는 투자자, 고객, 직원들과 단순한 사실이나 숫자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수준의 관계를 형성하게 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을 무시한 채 성공을 보장하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내기도 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지나친 낙관이나 헛된 기대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회계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금융 데이터에는 다양한 잡음이 존재하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에는 어느 정도의 편향이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는 이러한 편향을 인식하고 숫자를 해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책에는 저자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기업의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고 해석했는지 소개되어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투자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재무제표만 보면 비싸게 보이는 주식이라도 그 기업의 성장 스토리와 미래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 본다면 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숫자만 보는 투자도, 스토리만 믿는 투자도 아닌 스토리와 숫자를 함께 이해하는 투자 방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 책으로 읽어보길 적극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