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19 구급벨이 울리면 나는 출동한다!20대 때 본가에 머물던 때에, 할머니가 부엌에서 안방으로 넘어오시다 넘어졌다. 그 이후로 일어나지 못하셨다. 집에 혼자 있던 나는 어찌할지 모르다. 119 구급대에 구조요청을 하였다. 내 생에 처음으로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았다. 40대가 넘어 다시 만난 초등학교 친구는 소방관으로 화재현장을 누비고 있었다. 그 친구를 만나 구급대와 화재진입, 화재감식 등 다양한 소방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들었던 터였다. 이에 관심이 있었던 차에, 현직 구급대원이 직접 쓰신 현장 이야기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이 책은 구급대원이 바라본 삶의 스펙트럼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만큼 구급활동을 통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과 이유 그리고 긴박한 상황 속에서의 인간성에 대한 작가의 관찰을 감상이 담겨 있다. 사람의 죽음을 가까이서 겪으며 작가는 묻는다. 삶 속에 죽음이 있는 것인지, 죽음 속에 삶이 있는 것인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에 삶과 죽음은 순서에 상관없이 어떤 연속선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귀중한 삶의 끝이 비참한 모습으로 끝날 때는 마음이 참 아프다. “죽기 전에 만났던 마지막 사람은 누구였을까?”“어떤 대화를 하였을까?””마지막으로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을까?“”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었을까?“”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읽는 이에게 작가는 삶과 죽음 사이 가볍지 않은 질문들을 안겨준다. 그것도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 보통 사람이 쉬이 상상하기 쉽지 않은 사건 사고로 죽음에 이른 이들의 사례라는 점이다. 또한 이 책은 응급상황 속 실용적 대처 방법도 제공한다. 구급대원으로서 보통 사람들에게 퍼져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잘못된 대처방안에 대한 오류들에 대해서도 정정하고, 공인된 응급대처요령도 정리하여 제공한다. 가정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이라 유용하다. 이를태면, 병원선정에서 부터 독극물, 벌 등에 쏘였을 때, 기도폐쇄 등등 다양한 사례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정보를 제공한다. 구급대원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응급상황과 그 속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을 일으킨다. 이런 점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우선 내게는 자아라는 것이 아예 없었다.나라는 존재는 그림을 그렸다가 흔들면 지워지는 그림판처럼 끊임없이 흔들었다 다시 그린 그림에 불과했다.자아를 구축 하지 않고도 자아를 인식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나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 관찰하면서 내 자아를 인식한다.사람들이 내 존재를 인정하는 걸 보면서 나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다.타인의 연약함을 이용하려는 맹목적 본능을 의도적으로 억누를 수는 없지만, 그 특별한 본능을 파괴적이 아닌 생산적으로 이용할 결정권은 소시오패스가 쥐고 있다.반면 충동을 통제하기로 결정한 소시오패스는 의미 있는 좋은 인간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고립감을 극복할 수 있다. 진심으로 힘을 키우고자 하는 소시오패스는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스스로를 극복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위르겐, 이 표현 참 노골적이라, 내 맘에 쏙 들었어.˝우리는 여러 종교가 각자의 답을 판매대에 진열해 놓고 고객을 끌어 모으려 애쓰는 영성 시장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