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기르다 청년사 작가주의 1
다니구치 지로 지음, 박숙경 옮김 / 청년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두 개의 이야기(작가 가족이 동물을 키우는 이야기, 산악인이 산을 오르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물과의 교감'이라는 주제로 묶인 것 같습니다. 이 작가의 작품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밀하고 차분한 그림과 함께 진행되는 따뜻한 이야기가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동물을 기르지는 않지만(그리고 내용이 너무 슬퍼서 이 책을 읽어도 동물을 기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동물과 함께 살면서 정을 나누고 이별을 하는 과정이 마치 내가 경험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럴 줄 알면서 왜 키울까 싶지만, 생각해 보면 삶의 모든 일들은 예정된 슬픈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인 것 같습니다.


내용은 좋은데 책이 별로 두껍지는 않아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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