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잠자도 고래꿈꾸는 아빠 - 힘든 시대에 맞서 가족을 지키는 아빠에게
문은식 지음 / 중앙위즈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지은이 문은식

 

 

이젠 호통을 쳐봐야 들어주는 사람들이 없다. 너희를 위해 땀 흘려 살았다고 강변할 수는 더 더욱 없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에도 감당해야 할 것들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그런 아빠들이 우리 곁에 있다.    (p5)

 

아빠들이 지쳐가고 있다. 아빠들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그들이 어렸을때는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것만이 옳은 길이라고 믿으며 자랐다. 하지만 엄격한 아버지는 언제나 부담이고, 외로웠다.

자신은 그런 아버지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이 아버지가 되었을때는 생각만큼 그렇게 되지를 않았다. 그들의 마음과 행동은 자꾸만 어긋나고, 아이들은 아빠를 쉽게 여기는 것 같고, 무시당하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내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데... 누구를 위해 몸이 부서져라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나처럼 불쌍한 사람이 또 있을까...

아빠의 자존감은 바닥으로 향해만 간다.

 

어려운 현실속에서 우리들의 아빠는 순간 순간 어려운 걸음을 떼어 놓으며 살고 있다. 그동안은 남자니까, 가장이니까 하며 버텨왔던 모든것들이 이제 한계에 이르러 자신의 삶마저 포기할 정도에 이른 경우도 많다.

저자는 이런 아빠들에게 힘을 내라고 이야기 한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라고 격려하고 있다.

자신을 하잘것 없다 바라보지 말고,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외치고 있다.

 

많은 아빠와 대화하면서 공통으로 느끼는 점은 자존감이 높을 수록 행복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아빠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진리이다.   (p14)

자존감이 높아지면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그 안에서 가족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실수할 때도 있다. 그러나 실수는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실패는 나를 챙겨줄 수 있는 따뜻한 기회이다. 자신이 설정해 놓은 냉정한 기준에 맞춰 자신을 부정적 이미지로 받아들이지 말고, 나를 용서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저자는 자신과의 대화를 권하고 있다. 

먼저 "요즘 어때?"

"그랬구나, 이제 알았어." 라며 모든 감정과 마음의 변화 또는 삶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요즘 뭔가 불편해?"

"그랬구나, 미처 몰랐어." 라고 위로해 부정적 자아를 긍정적 자아로 돌리는 계기를 스스로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요즘 많이 힘들어?"

"많이 힘들었구나, 미안해." 라고 말해주며 내가 겪는 고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어루만져 주는 것이다. 상황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아빠가 몇이나 될까?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온 그들이다.

그러나 이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들이 자신을 먼저 돌보아야만 한다.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감싸주고, 용서해주고, 힘을 주면서.

그들은 아빠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수많은 아빠가 마치 시시포스처럼 무거운 돌을 굴리고 있지만 그것은 형벌이 아니라 아빠의 선택이다. 그 선택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빠만의 뜨거운 눈물이 감춰져 있다. 산을오르며 피와 땀을 흘리는 이유를 아빠 스스로는 알고 있다. 그것은 자신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형벌이 아닌 선택이고, 그래서 아빠라는 이름은 아름답다.   (p191)

 

이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박수쳐주고 싶다.

힘든 그들의 삶을 위로해주고 싶다.

너무 고달파 모든것을 버리고 싶을 순간에 희망과 위로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은 그런 모든이들을 위한 책이다.

 

고래꿈 꾸는 아빠의 선언

-나는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세상에 대한 애정을 정성스럽게 가꾸겠다.

-나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아빠의 역할을 충분히 공부하겠다.

-나는 아내와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자식들에게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이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나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

-나는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가족 간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

-나는 가족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간직하고 칭찬과 격려로 응워하겠다.

-나는 우리 가정의 꿈과 미래에 대해 늘 준비하고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겠다.

-나는 늘 자신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모범을 보이겠다.

-나는 자존감이 높은 행복한 아빠가 되고자 전진하겠다.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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