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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가족이 집을 지어요 ㅣ 우리 아기 자동차 그림책 4
김연정 그림, 차보금 글 / 삼성출판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첨엔 아이가 트럭믹서를 갖고싶어해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답니다.
대충 내용을 보니 과자로 집짓고, 꽃으로 집짓고 하는 걸 보고 소재가 참 흥미롭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마지막으로 콘크리트로 튼튼한 집을 지어서 행복해한다는 결말은 별로군요.
콘크리트로 지은 집은 왠지 삭막하다는 제 생각 때문이랍니다. 아이에게 자연친화적인 삶을 가르치고
싶었고, 동화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길러주고 싶었거든요.
또, 토끼와 돼지의 대화도 초대장의 내용도 어딘지 자연스럽지가 않아서 읽어줄때마다 어색
함을 느낍니다.
하여튼 우리아이는 이 책을 좋아한답니다. 첨엔 사탕이랑 과자를 보고 좋아했고,
나중엔 꿀꿀 돼지가 트럭믹서를 사용해서 집을 짓는다고 좋아했고, 깡총이 잉잉운다고도 좋아하고,
그러다간 개미때가 줄줄줄도 너무나 좋아하는 표현이 되어버렸답니다.
여기 트럭믹서도 꽤 튼튼해서 오래오래 가지고 놀고 있답니다.
아이에게 트럭믹서의 기능을 설명해준다는 점과 집짓는 일을 흥미롭게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아이의 상
상력을 자극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