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융샤오는 다섯 살 때 부모가 이혼했다.

어머니는 자기보다 한 살 많은 누나를 데리고 재혼해서 외지로 떠났다.

그때부터 황융샤오는 아버지와 생활했다.

 

어려서부터 내성적이던 그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도 공부는 열심히 해서 사람들은 이 마을에서 황융샤오가 대학에 갈 확률이 가장 높다고 여겼다.

여덟 살 때 우연히 아버지가 유부녀와 사통하는 걸 목격했고, 그 일로 아버지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다.

 

 

 

열네 살 중학생이던 황융샤오는 고학년 여학생 손에 이끌려 산으로 갔다.

그 여학생이 자신의 손을 그녀의 젖가슴에 대고 누르자 식겁해서 허둥지둥 산을 내려왔다.

 

 2년 뒤 열여섯 살이 된 그는 밭에서 일하다가 사이좋게 지내던 여학생을 갑자기 밭에 넘어뜨린 뒤 그녀의 몸을 마구 더듬고 입을 맞췄다. 여학생이 놀라서 큰 소리로 울부짖자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온 마을 사람들이 그녀를 구해주었다.

 

그 일로 아버지는 나귀 한 마리를 배상했고, 마을 어른들이 나서서 중재한 덕분에 겨우 사건이 수습되었다. 이 일을 기점으로 황융샤오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대입시험에서 두 차례 실패를 맛본 황융샤오는 숙부를 따라 도시로 상경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는 1년 남짓한 동안 총 다섯 군데 공사 현장을 전전하며 도시 사람들의 무시와 배척을 온몸으로 겪어냈다. 그러나 내성적인 성격과 다소 거만한 태도 탓에 공사 현장에서 오래 지내지 못했다. 황융샤오는 무료해지면 길가에 있는 비디오방에 가서 액션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처음으로 성인영화를 접했다.

그때부터 하루종일 성인영화에 나오는 여성의 유혹적인 몸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고, 결국 한밤중에 늦게 귀가하는 직장여성의 뒤를 쫓아가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 후 팡무는 C시 공안국의 ‘고문’이 되었다.

그의 도움으로 한 차례 납치사건과 공갈협박사건, 두 차례 살인사건을 해결했다.

위 사건들과 관련해 팡무가 묘사한 용의자들의 특징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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