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산타 그림책이 참 좋아 102
박성익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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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병을 흔드는 수상한 여우 산타와 여덟 마리 토끼 대가족이 벌이는 '한밤의 소동'을 그린 크리스마스 그림책. 

깊은 밤, 모든 캐릭터들이 다 함께 거실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능글능글하면서도 어리숙한 여우 산타와, 흥이 넘치면서도 침착하고 속 깊은 토끼 가족의 개성이 절묘하게 표현되어 있다. 

한바탕 웃음 뒤에는 잔잔한 감동이 기다린다. 토끼네 가족이 여우 산타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 뒤돌아보며 손을 흔드는 여우 산타의 환한 얼굴, 혼자 몇 발짝 더 달려 나와서 두 팔을 높이 흔드는 꼬마 토끼의 모습이 콧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환대와 관용이 일으킨 크리스마스의 기적! 

무엇보다도 페이퍼 아트로 표현한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여우 산타와 토끼 가족을 사랑스럽고 위트 있게 표현했고, 토끼네 집에 놓인 가구며 소품 하나하나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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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잠 - 이보다 더 확실한 행복은 없다 아무튼 시리즈 53
정희재 지음 / 제철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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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출간된 정희재의 새 책. 잠자리에 들어서 조금씩 읽었는데도 금방 다 읽어 버렸다. 작은 책이라서 더 애틋한 마음이 든다. 잠을 잘 때 우리는 얼마나 무방비로 작고 약한 존재가 되는 걸까? 여운이 오래 머무는 감동적인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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