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시대의 은행원, 그 초상

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글을 올린 줄 알았는데 임시저장하고... 현생에 치어 살고 있었네요 ㅡㅜ 크흑

한자와 나오키는 일본 버블세대에 은행원으로 일하던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완성도 높은 스토리입니다.

저는 드라마는 한 편밖에 보지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영상물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책을 찾아봐야지 싶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젊은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는 버블 경제 시대에 은행에 입사하는데 성공한다.

은행에 입사한 신입 행원인 그는 처음에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일하지만, 세월이 지나자 타성에 젖어 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승인하면 안 되는 대출을 승인한 상사가, 자신의 잘못을 떠넘겨서 그 책임을 지게 되는데...

<감상> 

역알못이라 일본의 버블세대라는 것 자체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는데... 읽으면서 정말로 화려한 세대였구나, 싶었습니다.

버블이 꺼지고 난 후의 비참함, 그리고 망가지는 개인의 삶에 대해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정말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었어요.

직장 생활에서 책임감 없는 상사가 싼 똥을 뒷처리하는데, 

그 책임을 지고 퇴사해야 하는 억울한 상황,

막다른 궁지에 몰려 있으면서도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의 경우에는..

[1] 거품이 꺼져가는 버블 시대의 '은행'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전문적으로 묘사함

[2] 주인공인 한자와 나오키의 캐릭터가 살아있음

[3] 악역이 사람다움

...이 제가 꼽는 장점인 거 같아요:)

금융 스릴러는 미국 배경으로 몇 개 읽어보았을 뿐인데, 관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선물이니 어쩌고 하는 관련 용어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한 번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다음 권을 볼 것인가>

요즘에는 가벼운 걸 주로 읽고 있습니다만,

조금 무거운 이 책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리디셀렉트에 2권이 나왔더군요!

챙겨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