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용 - 남들과 같기를 바라는 친구에게
제마 메리노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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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용》오스카 어린이 문학상 수상 작가인 제마 메리노가 직접 글과 함께 그림까지 그려낸 작품이다.

형제들과 다른 꼬마 용이 자신의 ‘남다름’과 ‘특별함’을 받아들이는 과정

따뜻하고도 재미나게 담은 그림책

우리는 누구든지 각각 개개인마다 나만의 특별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희한하게도 남들과 다르면 불안해하거나 창피해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남들과 다른 면을 감추려 하거나 남들을 억지로 따라 하기도 하고, 안 되는 것을 억지로 따라 하다가 쉽게 좌절하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는 자신만의 특별함과 개성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다. 이러한 어른들의 모습에 우리 아이들도 어른들과 같이 결국 개성을 숨기고 남들과 다른 모습을 감추고 불안해하고 있지는 않을까?

《불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용》 형제들과 다른 꼬마 용이 자신의 ‘남다름’과 ‘특별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뜻하고도 재미나게 담은 그림책이다.

책 속의 주인공 꼬마 용은 다른 형제용들과 다르게 불을 싫어했다.

다른 형제들처럼 불을 뿜기는커녕 아무리 후~후~ 불어보아도 흰 연기조차 뿜지 못하고 입에선 휘파람 소리만 날 뿐이었다.

시간이 흘러 다른 형제용들에게 멋진 날개가 돋았을 때도 별난 꼬마용에겐 날개가 돋지 않았고 훨훨~ 날고있는 형제들이 부러워 억지로 날개를 만들어 달고 날아 보았지만 형제들처럼 멋지게 공중제비를 돌며 날수는 없었다.

어느 날 기발한 방법으로 날아올랐다가 착륙하는 방법을 깜빡하고 물속에 빠졌을 때 꼬마용은 알게 된다.

아빠 용이 물속에 들어가면 불이 꺼지니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었고 형제용들은 아빠용의 말을 따라 물속엔 얼씬도 하지 않았었는데 아빠용의 말과 다르게 별난 꼬마용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이 더 재미있고 물속에 있을 때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형제들과 다른 모습에 속상해하는 별난 꼬마 용에게 아빠용은 꾸짖거나 다그치는 대신 따뜻한 말로 격려해 주며 남들과 다른 것은 자신만의 특별함이자 재능이라고 다정하게 이야기해 준다.

 

꼭 기억하렴. 아빠는 네가 어떤 모습이든 사랑한다는 걸

 

아빠 용이 별난 꼬마용에게 따뜻한 말로 격려해 주는 마지막 말. 아빠는 꼬마 용이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것.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더 나아가 특별함과 장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빠 용의 모습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그림책은 보통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라고 인식되는데 《불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용》 책은 부모도 아이도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아지게 하는 책이었다.

부모는 혹여 내 아이가 다른 보통 아이들과 다른 점을 보일 때 꾸짖고 다그치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며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아이 자신만의 특별함과 잠재력을 아이와 같이 찾아주는 역할을 인지하게 만들고 아이는 책을 통해서 나만의 특별함과 개성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아이가 어떤 모습이건 내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

이러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 속에서 소중한 모든 우리 아이들이 각자의 개성과 특별함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불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용》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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