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한글 떼기/ 김수현/ 카시오페아 출판사

한 권으로 끝내는 한글 떼기 ㅣ 한 권으로 끝내는
김수현 지음, 전진희 그림 / 카시오페아 / 2021년 1월

[저자: 김수현, 출판사: 카시오페아]

아이가 5세가 되면서 아이 교육에 관심이 더욱 많아진 요즘이다.

5세부터 7세의 자녀들을 둔 엄마라면 다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8살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텐데 그전에 한글을 다 떼고 입학할 수 있을까?'

'어떻게 가르쳐줘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까?'

'아이가 한글을 효과적으로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많은 고민이 생긴다.

이번에 만나게 된 <<한 권으로 끝내는 한글 떼기>> 책은

현직 초등 교사이자 두 아이 엄마인 김수현 선생님이

교사의 전문성에 엄마의 필요성을 더해서 직접 만든 한글 공부 책인데 아이들에게 필요한 한글 공부 책을 찾다가 못 찾고 결국 직접 나서서 책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써 신뢰가 가는 책이었다.

아이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엄마가 꼭 한 번은 읽고 지켜줘야 할 내용으로 책은 시작되는데 엄마가 이대로만 잘 지켜주기만 해도 아이의 교육은 더 효과적일 것이다.

아이를 교육하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의 칭찬과 격려가 아이로 하여금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큰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나는 성질 급한 엄마로 아이와 처음으로 엄마표 교육을 시작했을 때 항상 잘못된 부분을 먼저 지적하고 바로 쓰게 압박을 주기 바빴고 그럴 때면 아이는 시무룩해진 채 연필을 내려놓고 재미없다며 공부에서 손을 놓아버리곤 했었다. 잘못된 엄마의 교육 태도에 반성하며 이제는 여유로운 태도로 무한 칭찬과 격려를 해주니 자신감이 붙은 아이가 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집중하며 공부를 즐기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아이와 공부를 시작할 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은 자음과 모음 → 받침 → 쌍자음 → 이중 모음 순서로 진행되며 하루 3쪽씩 6 주면 한글 공부가 완료된다.

책의 활용법 가이드가 잘 나와있어서 처음 엄마표 교육을 시작하는 엄마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공부를 시작하고 꾸준히 하지 못하면 흐지부지 끝나기도 하고 공부 진도도 내 맘대로 어느 날은 많이 하고 어느 날은 적게 하고 들쭉날쭉하기 마련인데 책에 계획표까지 일별로 기록할 수 있는 란이 있어서 체계적이게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

나 같이 게으른 엄마에게 꼭 필요한 계획표!!

하루 분량인 3쪽은 소리 내어 읽기 → 분절해서 익히기 → 빈칸 쓰기로 3단계 구성으로 익히게 되는데 메타인지 학습법(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 반대로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도 알고 있는 것)으로 체계적으로 한글을 익히게 된다고 한다.

1단계 또박또박 읽기(소리 내어 읽기)에서는 모음과 자음 조합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익히는데 더불어 익히게 된 글자들을 사용한 어휘도 6개씩같이 배우게 된다. 6개의 어휘는 그림이 같이 나와있어 이해를 돕고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2~3단계 차근차근 쓰기(분절해서 익히기, 빈칸 쓰기)에서는 1단계에서 읽었던 자음, 모음 조합을 순서대로 쓴 후 그 밑에는 어휘들을 쓰게 되는데 하나의 어휘를 자음과 모음을 분절해 여러 번 쓰고 마지막에는 빈칸을 채우는 쓰기 연습을 하며 익히게 된다.

분절 쓰기로 어휘를 쓸 때 멍하게 따라 쓰는 게 아닌 빈 곳을 채워나가며 생각하며 쓸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다음 단계로 거듭해 갈수록 이전 단계에서 배운 자음, 모음 조합 글자가 같이 어휘에 나오기 때문에 복습하게 되며 잊지 않게 되는 것 같아 좋았다. 이것이야말로 엄마가 원했던 공부 방식!!!

올해 5살이 되는 우리 아들이 올해엔 한글을 다 떼고 책을 혼자 읽는 날이 와주길 바라며...

<<한 권으로 끝내는 한글 떼기>> 강력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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