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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숨요괴와 입숨요괴 - 감기에 걸리지 않게 '아이우에' 따라하기~!
이마이 카즈아키 지음, 오오노 코우헤이 그림, 최유리 옮김 / 코알라스토어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염 때문에 늘 코는 콧물 한가득이고 더 심해지면 주르륵 흘러내리는 우리 아이.
코가 답답하니 입으로만 숨을 쉬려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하면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는 걸 알려줄 수 있을까?'하던 중에
만나게 된 우리가 태어나서 평생을 하는 '호흡'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출판사 코알라 스토어의 <<콧숨요괴와 입숨요괴>> 입니다.
이 책은 의사가 쓴 책이라고 해요.
저자는 이마이 키즈아키이며 야마구치 대학 의학부를 졸업, 일본 동양의학회 인정
한방 전문의, NPO 법인 일본병소질환연구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림은 오오노 코우헤이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네요.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되어 있어요. 이 그림만 보아도 더 이상 입으로 호흡을 하지
않을 것 같지 않나요?
책의 주인공인 콧숨요괴와 입숨요괴.
코로 숨 쉬는 콧숨요괴와 입으로 숨 쉬는 입숨요괴는 서로 라이벌이라네요.
서로 노려보는 와중에도 코에서 콧바람이 나오는 콧숨요괴와 입으로 씩씩거리는걸표현한 입숨요괴 그림이 인상적이에요. 저희 아이는 '쟤네 둘이 싸우나 봐요~' 하며
한참을 이 페이지에서 눈을 못 떼더라고요. 아들이라 그런가... 이런 장면을
특히 좋아하네요^^;;
이 두 라이벌은 언덕 위까지 누가 더 빨리 가는지 시합을 하게 됩니다.
콧숨요괴와 잇숨요괴의 특징을 그림으로 너무 잘 표현해서 그림만 보아도 누가
콧숨요괴이고 누가 잇숨요괴인지 딱! 알 수 있어요.
여기서 엄마의 연기력으로 코로 숨 쉬며 뛰는 콧숨요괴와 입으로 숨 쉬며 뛰는
입숨요괴를 잘 살려서 읽어주니 아이도 빵! 터지더라고요.^^
그런데 이 내용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심판이 토끼일 때 느낀건데...ㅎㅎ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네요 ^_^ 엄마는 웃겼는데.. 저희 아이는 아직 전래동화를
접하지 못해서 모르는 이야기였어요.. (조만간 전래동화 전집도 사줘야겠어요..)
입으로 숨 쉬던 입숨요괴는 금방 지쳐버리고 코로 숨 쉬던 콧숨요괴는 입숨요괴를
지나쳐 앞질러 갑니다. 지치지도 않고 말이에요. 왜일까요?
다음 장에 이유도 쉽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입으로 숨 쉬면 숨을 크게 쉴 수
있지만 나쁜 먼지랑 세균들까지 들이마시게 된다는 것!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면
먼지나 세균을 코털로 막아서 깨끗한 공기로 숨 쉴 수가 있어 지치지 않는다는 것!
어떻게 하면 벌어져 있는 입을 딱 다물 수 있을까요?
콧숨요괴가 구강 체조도 알려줍니다.
그렇게 두 요괴는 함께 구강 체조를 했고 입숨요괴는 힘이 나서 다시 달릴 수
있었데요. 물론 시합은 둘의 무승부로 끝났답니다. ^^
매일매일 '아이우에' 체조를 한다고 해요~^^
아이에게 가르치지도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비염증상으로 구호흡을 하는
아이가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기도 하고 어느 땐 입에서 냄새도 나게 되어 조심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입으로 숨 쉬면 안 돼! 코로 쉼 쉬어야 해!' 정도만
강조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호흡'에 관해
이해시켜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도 이젠 코로만 숨 쉴 거라고 다짐하네요.
책은 마음의 양식! 오늘 우리 아이 마음에도 양식 주머니가 하나 더 생겼어요.^^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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