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 나를 사랑할 때, 실타래처럼 얽혀 있던 문제들이 마법처럼 풀려간다!
럽테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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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선보였던 많은 글들이 결실을 맺게 되어 너무 반갑고 기뻐요. 출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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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속살 - 도시여행자 김대홍이 자전거 타고 카메라에 담은 우리 도시 이야기
김대홍 지음 / 포토넷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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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안에서 가공하지 않은 또렷한 초점을 지니다.

 저자 김대홍 씨가 펴낸 책의 제목은 <도시의 속살>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통의 문장으로 어떤 ‘도시’를 얘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도시’의 ‘속살’, 즉 도시가 갖고 있는 내면의 모습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여느 여행서적처럼 특정 도시에 대한 단편적인 소개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기를 쓰면서 붙인 제목은 ‘가공하지 않은 또렷한 초점’이다. 이처럼 제목을 붙인 것은 저자가 자전거를 타고서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들을 가급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양지와 음지의 부분을 모두 들춰내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눈에 띄는 것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미시적인 관찰자의 입장이다. 이는 저자가 16인치 바퀴가 달린 미니 자전거를 가지고서 느린 속도로 곳곳을 누볐다는 경험과 같은 맥락이다. 장르는 에세이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그가 풀어내고 있는 이야기들은 단선적인 여럿 에피소드들이 가지를 이루어 하나의 나무, 하나의 숲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와 가지들은 아주 건강하고 매우 촘촘하다. 즉 자유로운 문장임에도 매우 분석적인 문장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그가 여행 했던 도시들은 우선 역사에 기초하여 우리에게 다가온다. 

 때론 어떤 ‘도시’의 역사 이야기가 차지하는 부분이 과해서 에세이가 가지고 있는 장르로선 약간 불분명한 느낌이 드는 점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가 직접 발로서 뛴 결과물과 함께 자연스레 맞물리는 것은 그의 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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