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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고 다정하게, 할 말은 하는 학교생활 대화법 - 선생님·친구들에게 똑 부러지고 상냥하게 말하는 연습 ㅣ 말랑말랑 요즘지식 7
김정 지음, 심통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3월
평점 :
지금은 4학년이 된 딸아이는 2학년 때 친구문제로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그저 친구들이 원하는대로, 단짝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이것저것 다 들어주다 보니 어느새 만만한 아이가 되어 있었고, 이용당하기 쉬운 친구가 되어 있었다. 나는 아이가 친구 생일파티에는 초대받지 못하고, 필요한 순간에는 또 불리우는 걸 보며 우리 아이가 좀 야무지고 똑부러지게 대화를 하고 친구와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익혔으면 싶었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부모님들께, 또 이런 고민을 하는 아이들과 이러한 고민을 지도하고 싶은 교사들에게 이 책은 참 좋은 가르침과 방향을 제시해준다.
대화를 도와주는 귀여운 식재료에게 공손이, 사랑이, 총명이와 같은 이름을 붙여주고 학교에서 대화가 필요한 순간 그들이 꿀팁을 준다. 예를 들어 여자아이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친구가 다른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서 서운할 때라는 상황이 있다. 그럼 건강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해주고 아이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어른이 보기엔 다소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런 상황에서 도덕적이고 건강한 대화법과 배려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어른이 없다. 그래서 나만 아는 아이들과 이기적인 태도를 그릇된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지 않는 어른들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그림도 굉장히 귀여워서 저학년 아이들이나 미취학 어린이들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