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아이가 될 거야! 웃어라! 어린이 1
정윤경 지음, 김수경 그림 / 분홍고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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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후반과 20대엔 나도 꽤나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대학생때와 20대 시절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월급을 받으면 옷이나 구두, 악세서리를 참 많이도 샀다. 네일아트도 자주 받고, 헐리웃 스타들 옷도 열심히 살펴보고. 그러다 아이를 낳고, 바삐 살고, 직장도 다니고 살도 많이 찌며 옷을 잘 입고 싶어도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아가씨 때보다 돈도 없고 사이즈가 자유롭지 않았으니까.
내 딸도 또래보다 키가 크고 덩치가 있다. 그래서 아동복을 입힐 수가 없고 어린이들 신발은 사줄 수가 없다. 그런데 아이는 이제 슬슬 아이가 멋을 내고 싶어하고 내 구두나 털조끼를 입어보며 콧노래를 부르곤 한다. 자기도 귀를 뚫고 싶다, 옛날에 염색한것처럼 한번 더 하고 싶다고도 하고.
그래서 이 책을 더 더욱 읽어보고 싶었다. 아이들 입장에서 패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일단 이 책은 술술 읽히고, 꽤 흥미롭고 귀여운 삽화들이 많다. 아이들에게 어떤 색으로 매치해서 옷을 입을지, 또 체형별로 어떤 스타일이 좋은지, 예절에 맞는 옷차림 등등을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요즘 아이들이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데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와 환경과 패션, 머리스타일, 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사실 어른들이 보기엔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만 초등학교 1~4학년 정도라면 눈을 빛내며 읽을것 같다.
요새 패션에 눈을 뜬 우리집 3학년 딸아이에게도 읽어보라고 해야지. 벌써 책표지만 보고 자기도 어서 읽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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