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뚜루는 짚신을 신고 학교에 오는 귀여운 수달친구이다. 가방 대신 어깨엔 보따리를 메고 말이다. 예쁜 자갈 다섯개를 주워온 휘뚜루를 보고 선생님이 공기놀이를 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하지만 곧 수업이 시작되고, 쉬는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가 선생님께 공기놀이를 배우는 휘뚜루와 미나, 태오. 재미있게 공기놀이를 하다 작은 일로 다투는 친구들 때문에 휘뚜루는 가슴이 콩닥거린다.그러다 밖으로 나가게 되고, 태오가 달아나다가 자갈들을 다 하수구에 빠뜨리고 만다. 슬퍼서 우는 휘뚜루를 위해 고생고생하며 자갈을 건져내고, 깨끗이 씻어 돌려주는 친구들.자갈을 가지고 공기놀이를 하는 소소한 일상이지만 셋이 다투었다가 화해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이들처럼 정말 작은 걸로 다투고 싸웠다가 다음 쉬는 시간에는 화해하고 다시 잘 논다. 아이들은 그러면서 성장하고 더 사이좋은 친구로 거듭난다.이 책은 어린 아이들의 읽기 독립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그만큼 아이들이 읽기 편안한 사건들의 흐름이 이어지고, 재미를 느낄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부모님들도 같이 읽고 내용에 대해 혹은 등장인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것이다. 학교에서도 1,2학년 어린이들과 읽으면서 실제 공기놀이도 하고 휘뚜루가 되어 보자고 한다면 아이들이 더 즐겁게 독서에 참여할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