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9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9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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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형적인 사치의 형태가 과시적 소비였다면 이제는 나만의 공간과 나만의 시간이 보장될 수 있는 무형의 심리적 가치가 더 큰 의미의 사치품으로 다가오는 시대다. - P113

말로 구구절절 설명할 수 없는 느낌적이 느낌, 그것이 바로 갬성이다. 갬성이 특화된 정서라면, 컨셉은 그 정서를 느끼기 위한 직관적인 자극이다. - P195

정보 과잉의 시대, 우리는 정보라는 이름의 수많은 자극에 노출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의 대부분은 감정을 동반한다. 미세먼지가 심해질 것이라는 기상정보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욱 불안을 증폭시키고,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을 교통사고 영상은 막연한 공포감을 준다. 에메랄드빛 해변을 강조하는 여행 광고는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부채질하고, 습관적으로 접속한 SNS에서는 여유와 행복이 넘치는 주변인들의 일상이 우리를 둘러싼다. 한마디로 우리는 정보의 바다에서 감정의 과잉을 필연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 P306

감정대리인에 대한 현대인의 니즈가 지속되는 한 이와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의존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언택트 기술의 편리함에 의존하고 관계가 프로젝트화 될수록 사람들의 감정 근육은 약해지고 이에 따라 감정을 다루는 일이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자신의 감정을 디지털 기술에 의탁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관련 산업이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 - P310

과거 스티브 잡스의 호기로웠던 선언에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넘쳐나는 오늘날에도 기업은 고객의 니즈를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고객도 마찬가니다. 사람들은 실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지난 2년 동안 생성된 데이터의 양만 하더라고 그 이전 5천 년간 쌓인 데이터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의미 있게 사용되는 건 전체 데이터의 0.5% 정도라고 한다.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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