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박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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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면 좋겠어

제목부터 마음을 울립니다

"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면 좋겠어"






등 뒤에 슬그머니 행복을 놓아둘게

동물들의 뒷모습과 함께 담아둔 한 문장 한 문장이 정글같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누군가의 등을 본다는 건 슬픈 일인 줄로만 알았다. 물론 그게 나를 떠나가는 사람의 등일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많은 동물들의 뒷모습을 보며 나를 믿어서 나에게 등을 맡기는 이의 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떠나는 사람의 등을 보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떠난 사람 이상으로 나에게 등을 맡기는 사람 또한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나를 잃지 않고 싶다"







한 페이지에는 그림이 그리고 그 반대쪽에는 글이 써있거나 혹은 그림의 여백에 글이 써있는데요! 글로도 따스한 위로를 건네주지만 그림 자체도 너무 따뜻해요

ㅠㅠ 이거 진짜 귀여워요

둘이 같이 갸우뚱이라니ㅠㅠ 진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진짜 바쁜 현대인들이 왜 행복하지 못한지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님께서 직접 경험해보셨고 그때 듣고싶었던 말을 대신 전하시는 게 아닐까. 








세상에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한 마디 더 하자면 별이 빛나려면 어둠이 있어야한다는 거죠.. 낮에는 일반적인 의미의 별이 안보이는 것 처럼 별을 보기 위해선 어둠이 필연적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의 어두운 시기도 이와 마찬가지로 힘들지만 내 인생의 별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기준에 맞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며, 내가 나의 행복을 좀식한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많이 해요.

근데 그래도.. 전 뭐랄까 포기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에요 ㅎ 스스로 이런 저는 용납할 수 없달까.. 힘들긴 한데 아무것도 내려놓을 수가 없어요..이걸 내려놓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내려놔도 별 문제가 없다는 건 알지만 ..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네요.. 사실 별로 내려놓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죽어서 도망치고 싶을 뿐 ㅋㅋㅋㅋ 사는 게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네요 다 그렇게 산다지만 그 중에서도 전 왜 이렇게 버티지 못하는 건지..ㅎ 자괴감

제가 우울증이 심한데 수많은 것들의 앞에 굴복할 때 마음이 지쳐서 나타나는 무기력을 스스로에게 나태라고 비난하니 문제가 안생길래야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것도 지금은 멀쩡해서 쉽게 말하지만 정말 해결책을 도통 모르겠네요 하하하하

그래도 이런 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되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돈입니다. ㅎ 상담비도 넘 비싸네요..) 저의 우울감을 한층 달래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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