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 콘텐츠의 미래를 이끄는 여섯 개의 모멘텀
김경집 지음 / 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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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사고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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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시대라고들 하는데, 대체 콘텐츠가 무엇인가?


콘텐츠란?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
유ㆍ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ㆍ부호ㆍ음성ㆍ음향ㆍ이미지ㆍ영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처리ㆍ유통하는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른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그럼 이 콘텐츠를 어떻게 손안에 넣을것인가?
저자 김경집은 철학을 기반으로 신학, 예술학, 사회학 등을 넘나드는 인문학자이다.
그는 콘텐츠를 지식이 아닌 사고력으로 정의한다.
이 사고력을 6I(탐구, 직관, 영감, 통찰, 상상, 나)라는 여섯 가지 생각의 도구로 구체화시켰다.

"파괴하라, 융합하라, 창조하라.
6I 사고법으로 미래에 도달하라!"?

6I에 대해 차근차근 짚어보자.

1) 탐구Investigation 모든 것의 토대이자 진화로 나아가는 힘
- 세종대왕은 왜 ‘사가독서제’를 만들었는가?

‘사가독서제’란 일종의 안식년제인데, 출근을 하지 않고 자택에서 전심으로 책을 읽으라는 '공적인 독서 제도'이다. 너무 부럽지 않은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3년 동안 책에 파묻혀 지낼 수 있었다니! 세종 시기의 번영과 이후 조선의 부흥기를 이끈 힘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9p_ '마땅히'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달라야 한다. 그저 지식과 정보의 습득 목적으로만 책을 읽으면 거기에 다다르지 못한다. 뜻은 높고, 생각은 깊으며, 영혼은 맑고, 가슴은 뜨겁게, 세상을 넓고 다양하게 읽어낼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하나의 통찰로 엮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직관 능력은 이런 힘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배양된다. 이 지점이 바로 '지식/정보-탐구-직관'으로 이어주는 연결점이고 더 나아가 영감과 통찰로 숙성되는 못자리다.


2) 직관Intuition 전체를 조망하여 본질을 파악하는 힘
- ‘세련된 여유 한 잔’은 어떻게 스타벅스가 되었는가?

스타벅스의 성공은 무엇 때문일까? 소비자의 충성이 단순히 커피 맛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스타벅스의 회장 하워드 슐츠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경험한 카페 문화를 미국에 도입하겠다는 생각을 하자 온 몸이 마구 떨렸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대단한 것임을 동물적 감각으로 알아차린 것이다. 물론 한 번 뿐인 운으로서의 직관이 아니다. 하워드 슐츠는 커피산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전체를 조망할 수 있었다. 전체를 파악했기 때문에 '실력으로서의 직관'이 스타벅스의 성공을 이끈 것이다.


3) 영감Inspiration 존재하지 않았던 창조적 착상의 힘
- 사형수의 유언은 어떻게 나이키의 슬로건이 되었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영감이 섬광처럼 찾아온다고 여긴다. 하지만 영감은 많은 말과 글, 경험과 현상에 대한 생각이 내 안에 쌓여 있다가 어떤 사태를 통해 농축되어 내 안에서 폭발하며 발현하는 것이다(p197). 나이키의 유명한 슬로건 “Just Do It”은 사형수의 마지막 유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논란과 반대 속에서도 결국 슬로건은 관철되었고 대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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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통찰Insight 콘텍스트로 확장하여 하나로 꿰뚫는 힘
- 〈인터스텔라〉는 왜 2014년에 개봉했는가?

통찰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236p)이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2013년에 제작되었지만 2014년 말에 개봉했다. 영화의 주제가 시간의 상대성이었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100주년이 2015년 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영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이 외에도 책 속에는 다양한 사건과 현상들을 통해 통찰의 힘을 소개했다. 갖고 싶구나 통.찰.


5) 상상Imagination 주어진 경계 너머를 바라보는 힘
- 멘델레예프는 왜 주기율표에 빈칸을 남겨두었는가?

상상! 결국 모든 창조는 이 상상력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가? 어렸을 때 매 해 참여했던 '과학 상상화 그리기' 속의 많은 일들이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요즘이다. 상상은 뜬구름 잡는 공상과 달리, 현실이 된다. 새로운 현실! 그렇기에 상상력은 중요하다.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 이야기는 상상과는 동떨어져 보이지만 엄청난 상상력에 기함하게 된다. 그는 원소 사이의 규칙성을 이용해 최초의 주기율표를 만든다. 이 때 과감하게 발견되지 않은 원소를 위한 '빈칸'을 남겨둔다. 이 빈칸 때문에 학계의 싸늘한 반응을 면치 못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남겨둔 빈칸은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322p_ 변곡점에서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성장이 멈추고 사그라진다. 상상력이 거창하고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조금만 둘러봐도 상상력이 빚어낸 것들이 도처에 깔렸다. 그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상상력 훈련으로는 그만이다. 통념을 뒤집는 건 부담이 아니라 희망이고 대안이다.


6) 나I/Individual 추종하지 않고 나로 시작하는 힘
-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다섯 가지 5I 사고는 내가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할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 그렇기에 6I의 마지막 요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성철스님이 말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모든 것을 아우르고 품을 수 있는 단계, 즉 현상과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경지다.

395p_ 지식, 탐구, 직관, 영감, 통찰, 상상력, 자유로운 개인의 성숙한 자아는 이런 진화의 단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진화하지 못하는 콘텐츠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콘텐츠는 늘 살아 있어야 하고 한 뼘이라도 앞으로 진화하는 것이어야 한다.

"콘텐츠는 사람에서 시작된다!"

430p_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고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화할 수 있는 '사람'인 아이를 간직해야 한다. 그것만 놓치지 ㅇ낳아도 우리는 멋진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고 그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다. 그게 모든 콘텐츠의 핵심이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을 보내주신 '김영사'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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