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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 - 고등학교 성적까지 이어지는 올바른 초등수학 학습법
황지언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8월
평점 :
요즘은 미취학 시절 영어교육에 집중하고,
초등 저학년때부터 수학에 집중하는 닥수가 트렌드이자 흐름인 것 같아요.
학군지에 거주하고 있는 9살 저희 아이도 이 흐름에 편승해
수학선행/심화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흐름에 함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많은 생각이 들어요.
어린 아이들이 선행을 하고 심화를 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공부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시간이 있다는 이야기이니...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이렇게 빡쎄게(!) 달리는 것이 맞는지 현타가 오기도 하더라구요.
게다가 초등수학 심화에 대한 이야기도 참 많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아이에게 선행과 심화를 가이드 하는 것이 좋을지 늘 고민이에요.
라떼는 이렇게까지 선행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저희 동네 학원들을 알아보다 보니
대형학원 입학은 물론이고 동네 공부방들도 초3 말~초4에 중등을 시작해야
그나마 상위반 진학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러니 저학년때부터 달릴 수 밖에 없는 것ㅠㅠ
이런 제 고민은 아이 7세부터 거의 늘 지속되고 있는 고민이기도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성적까지 이어지는 올바른 초등수학 학습법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 제목을 보자마자 일단 집어들 수 밖에 없었어요.
요즘은 선행이 빨라진만큼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 역시 많아졌다고 해요.
흔히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진다는 초3, 초5에 대거 나온다는 수포자...
학생들이 이 어린 나이에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3, 초5 학년이면 그 때 정신차리고 수학을 새롭게 시작해도 늦지 않을 나이인데 수학을 포기하다니-
아마도 많은 아이들이 수학의 재미와 의미를 알기 전,
수학은 어렵다. 수학은 싫어. 라는 부정적 감정을 먼저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수학이 불안한 모든 분들께 바친다는 말에 뭔가 위안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실제 현직 교사인 작가분께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부분을 집필하신 책이라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과 상담하는 기분도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학교에서 직접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적용했던 수업 활동과
집에서 적용해 보면 좋을 노하우들을 담고 있어 실직적인 도움이 됩니다.
제 교육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어 상당히 공감이 되었고,
아이가 곧 3학년이 되는데 수학 과목에서 어떤 부분을 신경써줘야 할 지 감이 오더라구요.
학군지에 거주하며 저학년임에도 적지 않은 학습량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를 보며
이 시기에 과연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자꾸만 고민하게 되는 요즘-
사실 지금이야 엄마가 이끄는 대로 따라오는 아이들이 빛날 수 밖에 없는 시기인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 스스로 내적 동기가 없이 이끌려만 오는 상황이라면,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없이 구멍 숭숭 난 채로 진도만 빼는 학습을 해오고 있었다면,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아이의 성적에도, 학교생활에도 티가 나게 될거에요.
부모의 과도한 교육열에 아이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선행학습에 지치는 아이들-
옆집 친구와 비교당하며 학원 개수를 늘리는 아이들-
대체 아이가 왜 수학을 힘들어 하는지 모르셨다면,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아이가 수포자의 길을 걷고 있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구요.
초등때 잘 따라오던 친구들이 중등때 좌절을 겪는 여러가지 원인 중 하나는
수동적으로 학습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어려워진 중등 학습내용을 따라가기 힘들어 지면서
훅 떨어진 성적에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결국 공부에 흥미를 잃거나 번아웃을 겪게 되는 경우지요.
이 책에서는 수학공부를 하는 아이들의 습관, 태도에 대해 정확하게 꼬집고 있어요.
수학 교과 진도를 나가다가 보면 분명 쉽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 개념을 확실히 다져놓지 않고 훅훅 건너뛴다면?
전에 배웠던 개념이구만~ 하면서 가볍게 여기는 태도로 수학을 대한다면?
수학은 쉬워보인다고 해서 그 개념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죠.
이 개념들이 아랫쪽에서 탄탄히 지지를 해 줘야
더 응용된 내용, 심화된 내용을 배우게 되었을 때 밑거름이 되어줄 수 있는거니까요.
이 책 속에는 심지어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수학에 접근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필요한 습관도 제시하고 있어요.
저도 아이 둘을 키우고 있지만 둘의 성격이 참 다르거든요.
이렇게 성향이 다른 아이들에게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학습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이 부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만 잡아줘도 아이는 스스로 무언가 성취하는 기쁨을,
더 나아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은 이미 작은 사회를 경험하며 중요한 성장의 시기를 겪는 중이에요.
그리고 그 작은 사회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죠.
그런데 요즘은 이런 사소한 결정조차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아이들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해본 적이 없어서인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평균적인 학습 능력은 향상되었지만 자율성을 보장받지 못해 능동적이지 못한 아이들.
일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네요.
또한 제가 수학공부를 시킴에 있어서 정말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해력
제가 아이들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본으로 했던 것이 바로 국어공부였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참 잘한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의외로 문해력이 받쳐주지 않아 수학 서술형에서 문제가 되는 친구들도 많고,
사고력이 필요한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문해력과 수학실력은 함께 간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콕콕 박혀옵니다.
앞으로도 국어공부, 독서습관은 꾸준하게 가져가는걸루^^
책의 말미에는 학교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시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초등수학 다섯가지 영역을 자세하게 파헤치고 있어요.
이 챕터에서는 집에서 적용해 봐도 좋을 노하우들이 담겨 있어 실직적인 도움도 됩니다.
수학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수학동화, 수학소설 추천도 하고 있어요.
실제로 저는 이 책들을 도서관에서 대여해 아이에게 가져다 주었는데
꽤 성공한 도서가 많아 앞으로도 쭉 참고해 읽혀보려구요 :)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정서를 처음 만들게 되는 초등학교 시절-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수학 교과목을 힘들어하는 친구들은 대체 왜 힘들어하고 있는건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수학공부에 있어 부모가 어떤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러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
내 아이를 객관하여 바라보고 아이에게 맞는 가이드를 제시한다면
매 순간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아이,
수학 교과에 자신감이 있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변화되는 것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꺼에요.
수학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생 시기의 아이를 두신 부모님이라면
수학 공부방법에 대해 도움 받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
온더페이지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