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디어 문해력 - 초3부터 시작하는 사회 문해력
전국사회교사모임 지음 / 국민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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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큰애가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입학한다고 설레어했던 것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초등 중학년으로 진학이라니 격세지감이죠.


초등 1,2학년 교과는 너무 쉬웠고 부담이 없었기에 큰 고민 없었는데

3학년을 앞두고 늘어나는 교과목을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걱정이 들더라구요.

평소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논픽션과 문고에 책쏠림 현상이 좀 있어

인문학, 역사, 사회 관련된 배경지식이 걱정되었달까요ㅜㅜ


교과와 더불어 요즘 중요시 되고 있는 문해력까지 함께 잡아주고 싶은 마음에 만나본 #오늘의미디어문해력 입니다.





일단 책을 받아보고 움찔...

두께가 만만치 않아요. 무슨 전공서적 마냥 두껍고 무거움ㅋㅋㅋㅋ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라면 요즘 아이들의 낮은 문해력과 콘텐츠 편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꺼예요.

책을 참 많이 읽고, 또래보다 높은 문해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저희 아이들 역시 콘텐츠 편식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과학 논픽션은 알아서 찾아 보면서 일반사회에는 너무나 무관심한 모습ㅠㅠ





안그래도 슬슬 다양한 장르의 책을 들이밀어 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 시작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적절하게 노출해야 좋을지 고민이었거든요.

이런 시기에 시기적절하게 찾아와준 #오늘의미디어문해력


이 책은 미디어 읽기를 통해 문장끼리의 연결성을 파악하는 독해력과 추론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여러 분야의 시의성 있는 콘텐츠들로 문해력의 토대가 되는 배경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책입니다.


목차를 살펴 보면 상당히 시사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실제로 아이들이 초3에 처음 만나게 되는 사회, 과학 과목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갑자기 어려워지고 낯설기까지한 다양한 어휘의 등장이라고 합니다.


뉴스어휘, 사회개념들은 대부분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죠.

해서 쉽게 풀어낸 교재나 어린이신문도 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고 거부감마저 줄 수 있어요.

모르는 어휘가 자꾸만 나오니 뉴스는 점점 더 관심밖이 되고,

일반 사회상식에 관심이 생기지 않으니 아이들의 읽기 편식은 점점 심해지죠.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관심이 있어 찾아 보는 것만큼 배경지식 쌓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 꺼예요.

미디어 언어와 친해지게 만들고, 사회 상식을 툭툭 던지는 이 책은

아이들로 하여금 별 생각없던 사회현상에 진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내용이 빽빽~해 보이지만 읽다 보면 재밌기 까진 한 내용!

특히 학교에서 배웠던 개념들이 등장하면

아이는 어? 이거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은데 하며 덥썩 물더라구요.


내년 새로 접하게 될 사회교과를 위해 문제집을 구입해 좀 풀려야 하나 싶었는데

이보다 훨씬 효과적이면서도 거부감 없는 방법-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트인 생각들을 가지치기 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는 거예요.





어쩌면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공부는 '진짜 사회' 공부가 아닐까요?


사회 선생님들이 직접 뽑은 '초등 필수 사회 개념'으로 가득한 <오늘의 미디어 문해력>은

실제 뉴스 기사를 기반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읽는 것 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사회 개념을 실생활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어요.





주제에 대한 글을 읽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고 아이들에게 생각의 물꼬를 트게끔 만들어주는 워크지 활동을 통해

사회현상에 대해 조금 더 능동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오늘의미디어문해력


이번 겨울방학에 아이 수준에 맞는 주제를 함께 찾아 읽고 대화를 나누며

초등 3학년을 미리미리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국민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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