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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이 간다 14 : 이집트 - 세계 문화 여행 ㅣ 용선생이 간다 14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뭉선생 그림, 곽민수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1년 11월
평점 :
몇 주 전 아이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이집트전을 보고 왔어요.
겨울이라 바깥활동이 여의치 않다보니,
사전예약이 가능한 실내 박물관 관람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초등학생이 되니 상설전시 관람도 꽤 볼만하더라구요.
한국사나 세계사에 큰 관심이 없었던 아들이지만,
이런 전시를 통해 관심을 붙이기 시작하다보니 확실히 견문이 넓어진 느낌이 듭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행도 맘껏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렇게라도 우리 주변의 여러 나라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노출해 주려는 목적이랄까요

벌써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어
내년 2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
3학년부터는 사회교과를 배우기 시작하고 고학년부터는 한국사가 교과에 들어가며
중학교부터는 본격적인 세계사 학습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생전 가보지도 않은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해서 미리 책을 통해 세계문화에 대한 적당한 이해를 돕고 싶은 마음에
사회평론 용선생이 간다를 들였던거구요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사와 세계문화를 흥미롭게 담아낸 <용선생이 간다.
<용선생이 간다>는 세계 여러나라를 경험해보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흥미진진한 세계여행 스토리로 각국의 역사와 문화, 지리를 담아낸 초등추천도서에요.

전체적인 구성은 한 권의 책이 하나의 나라를 열흘간 여행하는 내용으로,
1일부터 10일차까지 여행경로가 자세하게 나와있었어요.
이게 진짜 무슨 여행 가이드북처럼 1일차부터 10일차까지
여행기록문으로 구성해놨더라구요.
나중에 코로나 시국이 끝나고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날이 온다면
<용선생이 간다> 한 권 들고 코스를 쫒아 여행 다녀봐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ㅋㅋ

매일매일 여행을 다니는 내용은 길지 않은 줄글의 형태로 쭉쭉 잘 읽히는 스토리입니다.
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배우고, 겪는 에피소드들이 겸해져 있어
마치 내가 직접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겠더라구요.
단순히 여행을 하며 등장인물들이 겪는 일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짚고 넘어가면 좋은 세계사적 지식(지리, 역사, 문화)도 언급하고 있어 배경지식에 도움이 되죠.
이런 정보들이 모여 아이의 배경지식이 되고
이런 배경지식이 모여 의도하지 않은 교과연계 예습이 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용선생이 간다>의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가 읽는 것을 옆에서 보다 보면
크게 지식책이다. 사회책이다. 공부하는 느낌이다. 라는 뉘앙스 없이도
읽고나면 머리에 남는 것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직접 해당국가에 가지 않았음에도
풍부한 사진자료를 통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박물관에서 봤던 유물들을 반가워하기도 하며 더욱 열심히 보는 모습!
이 모습에 데리고 다니는거징 ㅋㅋㅋ

책 중간중간 나와있는 숨은그림찾기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ㅋㅋㅋㅋㅋ
단순히 초등세계사에 대한 흥미만 돋구는 것이 아니라
배경지식까지 채울 수 있도록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용선생이간다
나라별로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잘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기도 좋아서
앞으로 세계사 공부하기 전 유용하게 볼듯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