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애
이서원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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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여. 신경 쓰여? 신경 쓰여!

신경 쓰지 마요. 신경 쓰지 마세요! 신경 스지 마십시오."

<승우의 술주정 中 - 60페이지>




고선휘(29) - 전직 피아니스트이자 통역사 = 갸웃 선휘

윤승우(33) - 뮤지컬계 스타 기획자 = 윤뭔들



우연이 이어져 인연이 되어가는 커플의 만남입니다.

사랑의 쓰디쓴 아픔으로 상처받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의 약으로 치료해주는 이쁜 커플이 지금 공연을 시작하려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설정은 참 많이 볼수 있는 설정이면서

은근 기대하게 하는 매력을 지닌 것 같습니다.

대인기피증을 지닌 여주는 어린시절 받은 학대와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의 받은 상처로 인해

안그래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

한때 그토록 사랑했던 피아노와 음악까지 기피하는 최악의 상태까지 진행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통역사와 번역일을 하던 선휘가 갑작스런

뮤지컬의 통역을 하게 되면서 승우와의 제대로 된 세번째 만남이 시작되어집니다.



승우역시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있던중

자꾸 눈에 들어오고 신경을 쓰게 만드는 선휘를 보며 이내

자신이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것을 깨닫고

말수적은 선휘의 주변에서 기획자답게 말로써 행동으로써

준휘에게 서서히 다가가려는 승우가 참 좋더라구요



그런데 읽다보니...

선휘와 승우라는 남녀를 상황을 반대로 해도 잘 어울리는 거여요~

대게 소설의 설정들이 거의 남주는 말이 없고 여주의 시점으로 보여지는데

이 책은 왠지 반대로 선휘의 시점을 남주의 시점으로 생각하여 읽다 보니 

읽는 맛이 더욱 다양해져 버렸어요



이야기가 중간에 여조와 남조가 나오는데

이 조연들을 보면서 또 다시 다른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조와 여주가 음악을 완성하듯이 이 사랑도 잘 완성이 되었다면

외국인 예술가 주로써 멋지게 등극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끝까지 승우와 선휘 주변에서 악동소년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맥스가 있어 안타깝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 보시면 단락마다 피아노 건반 그림이 있는데

왠만한 피아노는 도에서 시작해서 시로 끝나는 이미지 인데

이 책의 그림은 파에서 시작해서 미로 끝나는 이미지 더라구요

처음 이거 "옥의 티"아니야? 했었는데

그래서 이것도 마지막 연애처럼 계속 이어지는 뜻으로

이렇게 그려 놓은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옥의 티는

표지 이미지의 피아노 건반이더라구요....ㅎㅎ




읽다보면 전형적이 로맨스 소설의 흐름으로 가는 그냥 평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는 왜 자꾸면 이것 저것 생각하며 보게 되는지

참 희안하더라구요




"내가 마지막 연애를 하자고 했었지? 그 약속 평생 지킬게.

결혼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이 사그라지는 일 없도록,

애틋했던 감정이 아스라이 녹아내려 없어지는 일 없도록,

그 때 그날, 너한테 고백했던 그 마음 그대로 사랑할게"

.

.

.

" 널 위해 내 모든 걸 다 내려놓을 수 있다는 의미로,

살다가 힘들면 내 무릎에 잠시 앉아 쉬라고,

그리고 네 앞에선 언제나 약자가 되어 버리고 마는 나를 알아 달라고 무릎을 꿇었어"

<프로포즈 하는 승우 - 페이지 410中>






이 책의 특별한점

[마지막 연애]의 마지막 단편 같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거 있지요~

작가 후기에 말이지요

이런 아이디어가  너무 너무 좋아요~


"아직도 나 보면 설레?"

.

"편해"

"말 안해도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표정만 봐도 내 기분이 어떤지 헤아려 주는 사람이 있어서,

맨날 내 걱정만 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작가후기 中 - 431페이지>



리뷰를 쓰다보니, 어떻게 된것이 읽을 때보다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시는 책이 되었어요

저도 이런 마지막 연애 해보고 싶도록 말이지요




<나의 주절이>

이 책을 보면 선휘와 승우는 잘도 갸웃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들을 갸웃커플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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