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어 - 수험생 아들과 아침을 열어온 ‘아빠의 일기’
신남철 지음 / 움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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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모가 되는 순간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이 시작된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 온전히 독립하기 까지 20여년의 기간 동안.. 그 후에도.. 


혹시 내가 부모가 되어 보지 않았더라도, 우리 모두는 자식이었고 나의 부모님으로 인해 지금의 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의 일기이지만 읽다 보면 '내 아버지는 나를 어떤 마음으로 기르고, 또 마음속으로 무얼 바라셨을까? 나를 위해 감당하셨던 책임감은 어떤 무게였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1년간 거의 매일 아들과의 대화 그리고 아버지의 생각이 하루 하루 담긴 글을 읽다보면, 자식은 부모님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고 말할 때가 많지만 속 마음을 들여다 보면 부모가 표현하지 않는 마음이 더 많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그 표현되지 않은 마음이 자식의 삶을 받쳐주는 단단한 땅이 되는것이 아닐까? 



아들의 재수 생활 1년은 아마 그가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고단하고 견디고 인내하는 기간이었을 것이다. 더 살다 보면 더 고단하고 인내해야 하는 순간들이 여러 번 찾아온다. 그러면서 졸업을 하고, 사회에 진출하고, 결혼을 하고.. 나아가며 부모님의 깊은 마음을 더 느끼게 될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이 마음에 와 닿는 이유가 그런 것일테고.. 



지금 어떤 인생길을 가는 중이라도, 학생이던 사회인이던 자식이던 부모이던간에

가족의 사랑과 헌신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지금 함께하는 순간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자주 보내기, 그리고 말과 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  그것만이 인생길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확실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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