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ler Girl (Paperback) - 『롤러 걸』원서, 2016 Newbery Honor 수상작
Victoria Jamieson / Dial Books for Young Readers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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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Roller Girl>을 읽었다. 우연히 알게 되었을 때 조금 놀랐다 . ‘그래픽 노블인데 뉴베리 아너상을 받았다고?’ 그렇다. 뉴베리에서도 그래픽 노블에 상을 준다.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무척 센스 있다고 느꼈던 지점이었다.

만화 카페를 학교 근처에 운영하려고 하니 ‘유해 매체’ 업소라고 안 된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페친의 글을 보았다. 유해 매체라. 글로 된 책은 모두 유용하고, 만화는 다 유해한 건가!
아직도 우리나라에 그런 법이 있다니 정말 슬플 정도로 부끄럽지만, 조금씩 바뀌어 나가겠지.
...
<Roller Girl>은 엄마가 사준 롤러 더비(롤러스케이트로 하는 경기) 티켓을 단짝 친구랑 처음으로 보게 된 주인공 아스트리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처음 보는 경기에 마음을 빼앗긴 아스트리드는 결국 지역 롤러 팀에 들어가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넘어지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울고 쫄고, 포기할까 마음먹지만 끝까지 간다. 여자 아이들의 이야기가 최근에 많이 나왔지만 난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여자가 스포츠를 하는 이야기는 정말이지 많지 않다. 최근에 내가 읽고 있는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도 같은 맥락이라 정말 신난다.

강하고, 날쌔고, 땀 냄새나고, 거칠게 돌진하고, 숨을 몰아쉬는 여자 아이들이 좋다. 그런 여자 어른들이 좋다. 날마다 내 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길 기대하고 고대한다. 언젠가 여자 아이가 주인공인 거칠고 숨 막히는 이야기를 꼭 써야지. 서준호샘 말씀처럼 양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양 손은 허리에! 원더우먼 자세를 한 번 하고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아쟈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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