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명의 술래잡기 스토리콜렉터 14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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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루마가 굴렀다', '다레마가 죽였다.'. 토요일 늦은 시간 생명의 전화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수화기 맞은편에서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음침한 목소리. 당시 근무중이었던 '야에'는 자신의 직


업이외의 일을 알면서도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전화를 걸


었던 '다몬 에이스케'는 자살을 앞두고 어릴적 친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받지 않으면 미


련없이 생을 마감하려는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만을 담보로 시작


했던 게임이 친구들에게 비극이 되어 돌아오기 시작한다.




 어려서 부터 적극적이지 못했던 친구들끼리 우연한 기회에 그룹이 되어 매일 신사에 모여 함께 


어울려 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되고 어렸던 그들은 그 일을 모두 비


밀에 붙이기로 하고 서서히 기억에서 지우고, 어느새 시간이 흘러 40대가 되었다. 그러던 중 오


랜만에 걸려온 '다몬 에이스케'의 전화를 받고 난 후부터 한명씩 살해되는 일이 벌어진다. 에이


스케의 일을 가장먼저 연락받은 '고이치'는 친구의 죽음과 관련된 배후를 밝히기 위해 경찰과는


별개로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도 친구들은 하나씩 죽어가고 그는 점점 진실에 다가가는


데...




 '일곱명의 술래잡기'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정말 책이 사람을 빨아들일 수도 있구나 라는 것


이었다. 이전에도 그런 경험을 몇번 했지만 이번만큼 몰입해서 본것은 손에 뽑을 수 있을 것 같


다. 배경설명 일상의 흐름, 사건, 수사, 다시 배경... 어쩌면 단순해 보이는 구조속에서 빠른 전


개와 궁금증을 자아내는 구성으로 책을 덮는 순간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무려 500 페이


지에 달하지만 전혀 양이 많다고 느끼지 못했다. 나름대로 머리속에서 범인을 생각해봤지만 결


국 틀리고 말았던...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추리소설.





 결과야 어찌되었든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었던 일이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 가슴아픈 


이야기. 역시 옛말 틀린게 하나도 없다.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어린시


절 재미있게 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 괜히 무섭게 느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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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 고민하는 어른을 위한 한밤의 인생론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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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면 항상 하는 고민이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연봉협상'에 관한 것이 바


로 그것이다. 수많은 변수 속에서 어떤 선택이 최선이 될지, 결국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고 한


행동에 대해서도 후회하는 내 모습을 볼때면 정말... 이외에도 삶은 끝없는 고민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많은 고민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잘못된 선택으로 되돌릴수 없는 아


픔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를 통해 되짚어 보고 이런 저런 생각


을 해보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을 법한 고민 20가지를 추려 상황에 따라 어울릴만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매치시켜 이해를 돕도록 해준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소 추상


적인 부분도 있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개인


적으로 이런 것들이 철학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타인의 생각을 그저 읽고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제시되는 것들을 바탕으로 많은 생각을 통해 정답을 찾아 가는 과정.




'허물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허물인 줄 알면서도 


고치지 않고 변명만 하는 것이 잘못이다'


- 공자 <논어>




 책을 보면서 가장 많이 공감했던 부분은 '실수'에 관한 것이었다. 나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행


여 나에 대한 평가가 안좋아 질까 싶어 사소한 부분은 알리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역시 앞으로는 절대 이런 행동들은 없도록 해야 겠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될 수만은 고


민들 중에서 무엇이 있을수 있는지, 선택을 하는데 있어 어떠한 것들을 고려하면 좋을지 미리


살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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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손자병법 - 하루 10분이면 터득하는 승부의 법칙
노병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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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손자병법이라고 하면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많이 읽히는 병


법서'가 바로 그것이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 쓰여 있기에 오랜시간이 흘렀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끄는 것일까?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언제 기회되면 봐야지 하고 미루고만 있다가 드디어 이번에


노병천님이 지음 '만만한 손자병법'을 통해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손자병법'은 말 그대로 손자가 작성한 병법서 이다. 책이 쓰여질 당시에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용되었겠지만 이후로는 병법서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적용해 많은 이로움을 얻기 위해 


사용이 되고 있다. 책을 떠나 TV 프로그램도 잊혀질만하면 이것을 주제로 만들어 지곤 한다. 만


만한 손자병법에는 1편 시계부터 시작해서 13편 용간에 이르기까지 손자병법의 모든 내용이 들


어 있으며 그것에 대한 해석을 저자가 덧붙이고 실생활에서의 활용과 관련해 이야기 한다.




 저자가 말하는 손자병법의 핵심은 요즘말로 win-win 전략이다. 희생이 필요하다면 될수 있으


면 피해야 하고 상대를 제압하고자 한다면 자신뿐 아니라 상대도 희생이 없게 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승리이며 손자가 말하는 병법의 목표이다. 물론 그런 것들이 쉽지 않기에 그런것


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부가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손자병법을 처음 만나는 책으로 '만만한 손자병법'은 정말 탁월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인 노


병천님은 수십년의 세월에 걸쳐 무려 손자병법을 만번 이상 읽었다고 한다. 덕분에 쉽게 얻지 


못하는 깨달음을 책한권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행여 전달되는데 있어 더 정


교함을 요하기 위해 직접 삽화까지 넣는 배려까지 하셨다. 깊이가 있는 책들은 몇번에 걸쳐 읽


어도 새롭게 깨닫고 배우는 점이 많은데 손자병법은 특히 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인


기를 얻는것 같다. 





 비록 지금은 깊게 보지 못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지만 가까이 두고 꾸준히 읽어 조금씩 일


상생활에 적용해 나갈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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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 스펙이다 - 보이지 않는 강력한 이력서, 평판의 힘
아이하라 다카오 지음, 박재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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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야근'이다. 물론 당장 해야할 일이 


쌓여 있어서 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이 상사가 아직 남아 있기에 어쩔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왜 자신은 굳이 회사에 있을 이유가 없는데도 남아있는 것일까? 아마 혹시라도 


나만 안좋게 보일까봐, 자신의 '평판'이 안좋아 질까봐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처럼 누구나 '평판'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




 사실 직장을 다니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능력인데 그것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수 없기 때문이다. 일을 정말 잘하지만 대하기 어렵


고 함께 하는것이 쉽지 않는 사람과 평범한 업무능력이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중 결


국 인정받는 사람은 바로 후자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평판'의 위력이다.




'똑같은 말이라도 당사자에게 직접 듣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들으면 몇 배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경력직 사원을 뽑을때도 마찬가지로 '평판'이 중요시 된다. 이력서를 통해 그 사람의 


업무능력을 살피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시 보는 요인중에 하나가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듣는 그 사


람의 됨됨이이다. 평판이라는 것은 단시간내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일을 할 사


람이라면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직장생활을 오래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갓 신입이 된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소리가 있다. 


신입때는 무조껀 회사에 오래 남아 있고 직원들과 어울리는 자리에는 항상 끼라고 한다. 함께 


오래 있다보면 자연스레 더욱 가까워 지고, 신뢰가 쌓이게 되며 그만큼 더 많이 배울수 있는 기


회가 주어지게 된다. 절대 쉬운일은 아니지만 결국 그로인해 성장하게 되는 것은 자신이다. 평


판이란 것이 처음에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생겨나면 이후로는 유지만 해도 되기 때문


에 시작이 정말 중요하다.





 '평판이 스펙이다'는 이처럼 우리가 놓치고 있던 '평판'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주며, 살면서


가지게 된 오만을 일깨우고 초심으로 돌아가게 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정말 많이 부끄러


워 졌다. 언제부턴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고, 주변을 돌아보지 않았던 모습이 떠올랐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기본에 충실한 것이며 끊임없이 그러한 것을 반복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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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대 - 시대를 초월하는 욕망의 코드, 럭셔리 브랜드의 탄생
왕얼쑹 지음, 이예원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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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질만하면 방송에서 특집으로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가 '장인'에 대한 것이다. 몇대에 걸쳐 


기술을 이어받아 한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분들. 고려청자, 조선백자 모두 그런


분들의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하지만 힘들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등등 여러가지 이


유로 그분들의 기술이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지는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명품이 담


고 있는 '풍부한 가치'는 바로 그러한 장인들의 손에서 부터 시작된다.




 비록 많은 작품들이 뛰어난 디자이너들에 의해 탄생되기는 하지만 그들이 모든것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의 작은 시골마을에 살며 샤넬의 웨빙을 제작하는 할머니, 평


범한 구두방을 운영하며 일반손님의 구두작업을 병행하지만 샤넬의 구두 수선을 함께 작업하는


할아버지등 자신의 위치에서 인정받은 이들이 바로 명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로인해 우리는 


다른제품과는 차별화된 질감과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명품'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그러한 것들만으로 '명품'이라고 불리며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 모두 훌륭한 것들이지만 우리는 어째서 그것들의 레벨을 나누게 되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그


들이 내세우는 철학이 현시대의 상황가 잘 맞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


실들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고객의 입장에서는 우리 입맛에 맞는 더 좋은 제품만 


만날 수 있다면 큰 상관은 없는 것이다.




 '명품'이라는 것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오랜시간동안 어떻게 그들이 소위 '이름


값'을 유지할 수 있었고 또 무너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명품시대'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그


리고 의류, 구두, 가방의 분야 뿐만 아니라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누구나 사랑하는 명품의 본질을 만나는 시간 '명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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