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생활의 권유 - 하루에 하나씩 실천하는 마음 씻는 법
마스노 슌묘 지음, 김혜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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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님의 청소법에 이은 접하게 된 '마스노 슌묘'님의 두번째 책 '심플한 생활의 권유'. 저자


는 이번에도 '간소함'에 중점을 두었다. 선의 사상을 행하는 저자는 복잡함 속에서 어떻게 여유


를 찾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의 핵심이 


되는 것으로 이번책에서 '심플함'을 내새운다.




 '선' 사상을 저자의 말을 빌려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문자나 말에 사로잡히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의 '본래의 모습'과 만나는 것'


 직장에 나와서는 직원으로서, 집에 가서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등 모든 사람은 여러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종종 본래의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잊게 되는 일이 생긴


다. tv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우을증에 걸린 여성들을 보면 남편 뒷바라지, 자녀들 뒷바라지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나는 없어지고 가정에서의 한 여자만 남은것을 알게되고 우울


해 하는 경우이다. 




 저자는 습관을 바꾸고, 시야를 바꾸고, 관계를 변화시키고 마지막으로 매 순간을 변화시키는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15분 일찍 일어나는 삶, 마음의 욕심을 버리는 것등 다른 계발서에서도 


이미 많이 나오는 얘기들도 있지만 이런 내용을 봤을 때 '에이 다 거기서 거기네'라는 생각보다


는 나는 과연 예전보다 지금 더 잘 행하고 있는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야 겠다고 생각하면 


더 도움이 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결말짓기'였다. 개인적으로 하나의 일이 마무리가 지어


지지 않으면 다른것들이 손에 안잡히는 성격이라 회사일을 원하는데까지 마치지 못하고 집에갔


을때, 가정에서 트러블을 해결하지 못하고 출근했을 때 어느것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하지만 앞으로라도 조금 더 신경써서 '시작과 끝의 변환'을 확실히 해둬야 할 것 같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예를 들어 집이 속한 땅이 첫 번째 문입니다. 이 문을 빠져나가면 조금씩 일을 생각합니다.


  전철의 출입문이 두 번째 문입니다. 이곳을 통과하면 오늘 해야 할 일의 순서를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문인 회사의 출입구로 들어서면, 그때부터는 일에 집중할


  순간입니다.


   그리고 업무가 끝난 후에는 다시 한 번 첫 번째 문에 도달할때까지, 일에 대한 것은 완전히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 뒤에는 오로지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합니다. 가족만을 생각합니다.'




 어제 '김미경'사건으로 인해 오늘도 조금 시끌벅적하다. 누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진정으로 배


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보고, 듣는다면 배울것은 분명히 있을것이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면 어떤


것들에 있어 다른지 꼼꼼하게 생각하고 판단한 뒤 내 선택을 기준 삼으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이전보다는 '인간'적으로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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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종말 - 여성의 지배가 시작된다
해나 로진 지음, 배현 외 옮김 / 민음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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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상당히 파격적이다. 더이상 뭘 어떻게 해볼 여지가 없는 '종말'이라니... 보나마나 급진


페미여성이 썻을 것이라 생각하고 기분도 나쁠것 같아 읽지 않으려 하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 있


을까 궁금해 펴보았다. 결과적으로 저자인 '해나 로진'이 말하는 남자의 종말이란 기존에 권력


의 중심에 있었던 마초적인, 가부장적 사회의 상징이었던 권위적인 상징의 소멸이다. 




 충격적인 제목에 이어 첫장에 나오는 '마음은 주지 않아요'의 '훅업 문화'. 우리 세대들에게 많


이 알려진 것으로는 '원나잇'과 비슷한 것인데 기존에는 남성들에 의해 그런 관계가 이루어 졌


다면 이제는 여성들이 필요에 의해 관계를 갖고 행위에 대해서 도덕성을 떠나 하나의 취미활동


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녀들이 이런 관계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더이상 자신의 인생에 비전


없는 짐이 될 것 같은 남자는 필요없기 때문이다.




 '남자의 종말'의 배경에는 더이상 여자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남자들은 짐만 될뿐이라


는 생각이 깔려있다. 페미니즘이 어느정도 사회에서 인정받아가면서 고급교육을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그 결과 많은 유능한 여성들이 사회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반면 남자들은 


오래전부터 힘을 쓰는 - 남성들에게 유리했던 - 일의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성장하려고 하


는 노력을 경시하는 분위기에 젖어 있다.




 거의 십여년전 공무원이 인기직업이 되면서 많은 대학생들이 몰리게 되었고 '군가산점'을 놓


고 여러 말들이 많았던 적이 있다. 군대에 가서 몇년을 보내는 만큼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얻는


이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지하는 자들의 의견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여자를 상대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에 조금이나마 이점을 안고가려고 하는 것이다. 어쩌면 윗분들은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자유경쟁에서는 더이상 남자가 여자를 이길수 없다고 판단해 자신들이 만


들어 놓은 구조가 깨질까 두려워 그러한 것들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골드 미스 분석'에서는 한국의 여성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앞에서는 


골드미스, 알파걸이라며 한껏 띄어주지만 정작 뒤에서는 '된장녀'라 손가락질하는 이중적인 잣


대를 가진 사회에 대해. 맞벌이는 필요하지만 집안일과 육아는 여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


성들과 오래전 세대부터 당연히 그렇게 해왔기에 앞으로도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부모세대들. 이런 비합리적인 상황에서 과연 어떤 여자가 '결혼'이라는 지옥에 들어가려고 할지 


나 스스로도 의문이든다.




 저자는 여러 조사와 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여성이 사회에서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으며 


남성이 함께 성장하려면 변해야만 한다는 경고를 알린다. 요즘 가장 핫한 여성중 한명이 '김미


경'씨 인데 남자, 여자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 남자들이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그동안


남자가 짊어져야만 했던 것들에 대해 너희 여자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때문에 그녀에게 열광한다. 자신들이 여자와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기에 함께 노


력해야 하지만 육아와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더이상 이런 비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서는 앞으로의 행복을 기대할 수 없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나가기 위해서는,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변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만이 앞으로 닥


쳐올 '여성의 지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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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람을 얻는가 - 초한지 유방의 인재경영 리더십
신상이반 지음, 하진이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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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천한 신분의 유방, 귀족 출신인데다 어려서부터 병법과 학문 그리고 무술을 겸비한 항우. 비


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컷던 둘인데 유방은 어떻게 항우를 이기고 천하를 차지할 수 있


었을까. 일부는 유방이 이길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가 사람을 잘만나서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그것이야 말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떻게 


사람을 얻는가>에서는 유방 주변의 인물들과의 에피소드와 함께 어떻게 인재를 얻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바로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


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이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타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초한지의 '항우'가 바로 그러한 인물이었다. 어려서부터


부족함 없이 배워왔기에 언제나 자신이 옳았고 의견을 굽히려 하지 않았다. 결국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한 실력있는 수하들이 그를 떠나 유방에게로 갔고, 유방이 승리하는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는 '한신'이 바로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반면 유방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항상 주변의 능력있는 부하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


런 성격으로 인해 유방 주변의 사람들은 그를 신뢰할 수 있었고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이다. 비록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라 할지라도 큰 뜻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낮출줄도 


알았다. 덕분에 늘 항우와의 싸움에서 지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항우를 이김으로써 천하


를 얻을 수 있었다. 반면 항우는 그 한번의 패배로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


게 된다.





'일을 잘하는 것은 작은 지혜고, 


사람을 잘 다스리는 것은 큰 지혜며,


법을 다스리는 것은 그보다 더 뛰어난 지혜다.




리더라면 제도를 통해 사람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주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줄 만한 책이다. 자신이 지도자의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발


판을 만들기 위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을 멘토로 삼


고 따라야 할지에 대해서도 큰 도움이 될듯 하다. 주변에 몇몇 존경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들을 


보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을 얻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 들이 몸에 베인것 같다. 역시 


성공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잘 다룬다.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본다면 배우고 느낀것에 대해 꾸준


히 생각하고 행동해서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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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화
허수정 지음 / 고즈넉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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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중 하나가 '조리와 속리'이다. 불교에서 전해저 내려오는 이야기인데 


이것이 '관세음 보살과 대세지 보살'의 전생이야기 이다. 새어머니에게 버림받아 무인도에서 죽


어가면서도 다음생에서는 자신들처럼 고통받는 이들을 도우며 살자고 맹새하고 죽음을 맞이하


는 그들이 바로 '관세음 보살'과 '대세지 보살'로 환생하게 된다.




 소설의 배경은 무신이 집권하면서 사실상 왕은 허수아비에 불과했고 몽고군의 공격으로 인해 


수도마저 강화도로 옮겨야 했던 고려시대의 한때이다. 왕은 몽고군에 의해 불에타 없어진줄 알


고있던 대장경이 일부나마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가장 믿는 승려인 '우송'에게 그것을


강화도로 가지고 오면서 힘들어 하는 많은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라는 명령을 내린다. 충실한 신


하이자 승려인 우송은 어떻게든 이일을 이루어내려고 한다.




 그러던 중 함께 임무를 수행할 다른보살 진오와 부용을 만나게되고 자신 몰래 왕이 파견한 호


위무사 양무도 합류한다. 하지만 강화도로 가는길에 자객으로 부터 보호무사를 잃는 등 여러 위


기를 겪게 되고 결국 어느 성에서 고립되어 몽고군에게 갇히는 신세가 된다. 임무의 책임자로서 


우송은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상황은 점점 안좋아만 간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이미 계획되어 있었던 것이며 우송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서로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본심을 숨기고서 은밀히 작업을 진행한다. 결국 그들모두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서 버림받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소설의 상당부분에서 불교와 관련된 깊이 있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 조


금 아쉬웠다. 어린시절에는 주말마다 절에가서 부처님 말씀을 듣고 학창시절에는 나름대로 불


교학생회 활동을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때 조금더 생각하며 들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고


... 더 나이먹기 전에 불교에 대해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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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의 선택 - 결단,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힘!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 특별강의 지음, 김정환 옮김 / 소프트뱅크커머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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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업계에 있다면 누구나 알만한 '손정의'씨. 소프트뱅크를 글로벌기업으로 만든 노하우가 담겨


져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책을 읽었다. 목차를 보며 더욱 호감을 느끼게 된 이유가 자신이 


겪었던 여러 상황들을 제시하고 선택을 하며 선택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열어보고 정말 많이 실망했다. 두가지 결과를 


기대했지만 책에는 저자의 판단만 나와있었고, 무엇보다 참고해서 보라는 2부의 내용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질문내용도 상당히 어이가 없었다. 서른개의 문답중 절반쯤 읽었을때 내게 느껴진 질문


의 내용이 "당신은 엄마와 아빠 중 누구한테 용돈을 달라고 할 것인가?" 였다. 게다가 저자의 선


택을 보면 '물론 선택을 함에 있어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야 하며 그에 따라 언제든지 다르게 결


정해야 합니다.' 라고 종종 나온다. 그걸 누가 모르는지!!! 하며 어쨋든 끝까지 읽어나 보자는 심


정으로 서른개의 문답을 마치고 '손정의의 선택'의 핵심인 '손의 제곱병법'으로 들어갔다.




 2부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책의 구성에 대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책에서 볼 내용


은 2부에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부분을 먼저 읽었다면 1부를 읽는데 있어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여지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가령 같은 질문에 대해서도 '이럴 때는 고려해봐야


할것들에 무엇무엇이 있겠구나, 라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과연 저자는 내가 놓친 어떤 


부분들을 더 살펴봤을까하며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편집자의 의도가 어


땠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다.





 비록 구성이 아쉽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2부 '손의 제곱


병법'에서는 미래를 내다보며 매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내야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


지 좋은 내용이 많아 끝까지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름대로 책을 자주 접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어떠한 책이라도 그 속에서 본받을 내용은 있다


는 것이다. 예전에는 나와 맞지 않으면 마음을 닫아버린채 책을 덮어버리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읽다 보니 배울점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역시 책은 많이 읽어서 나쁠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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