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 - 경제 이론의 역습
윤채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현실성이 느껴지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최근 몇년동안 정말 많이 들어온 말들이다. 당신을 '서


민'으로 바뀐 것들 말이다. '서민'들을 위한 xxx 는 없다. xxx 가 무엇이 들어가도 될 만큼 더이


상 나를 제외하고는 믿을 수 있는 것들이 없어졌다. 그 중에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경


제학과 관련된 부분이다.




 저자는 더이상 보편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기존의 경제 이론에 대해 최근의 수치들을 가지고 


비판한다. 특히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한다는 기본을


가지고 여러 예들을 바탕으로 어째서 이런것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려준다. 잘못된 정책에 대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여러각도에서 다양한 수치들을 가지고 반박할 수 없는 결과를 이끌어 낸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기존에 나온 대부분의 경제서적들은 저자의 논리를 만족시키기 위한 일부


분의 사실들을 예를 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저자는 많은 가능성들을 열어 놓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저자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 시대에 뒤떨어진 화폐 이론에 기초한 금융 정책 때문에 정


책 효과는 미미하고 오히려 부작용만 커지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무능한 경제학자들이.. 


과연 그들이 단순히 과거의 경제 이론에 연연하고 있기 때문일까?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적으로 내로라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이러한 사실을 정말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이미 모럴 해저드가 만연화된 지금 충분히 안정적인 모두를 위한 개선책을 내놓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 기득권층들의 이익을, 권력을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고 자신들만을 위


한 정책을 실행시키는 것은 아닌 것일까? 저자도 뒷부분에서 간략하게 언급하지만 나 역시도 이


런 부분에 더 힘을 주고 싶다. 저자는 결과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응들을 매 챕터마다 '경제 전문가의 대응전략'을 통해 의견을 피력


하고 뒷부분에서 큰 그림들을 알려준다. 하지만 과연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권력구조에서 이


런 것들이 가능할 지는 의문스럽다.




 마지막으로 가장 의문스러운 부분은 '투자'와 '투기'에 관한 부분이다. 과연 이런 힘든 상황이


단순히 그들만의 잘못으로 만들어 진것일까?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는 하우스 푸어. 잘못된 정


책, 이득을 위한 소수의 장난으로 인해 배경이 만들어 지기는 했지만 가장 큰 책임은 쉽게 돈을


벌려고 했던 우리들에게 있는 것은 아닐까? 투자라는 이름으로 투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유시장경제에서 정부가 간섭해야 하는 기준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공생보다는 자


신의 이익을 먼저 찾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어쩌면 모든 것들은 꿈같은 소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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