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 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안창근 지음 / 청어람 / 201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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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하게 된 첩보 소설. '절대로'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언제나 의심해야 하고 끝없이 진실


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그들의 이야기. 우연히 얻게 된 정보로 인해 한국의 국정원, 팬타곤, CSI


가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오직 신뢰할만한 정보. 그리고 확인


이 필요한 정보에 의해서이다. 어둠의 세력에 맞서기 위해 오래전부터 여기저기 심어놓은 정보


원들. 그들로 부터 모든 것들이 시작된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그들의 삶은 화려하게만 비춰진다. 언제나 현장에서 당당하고 멋지게 해


결해나가는. 하지만 현실은 가정에서 버림받고 일이 아닌 어느곳에도 의지할 수 없는 외로운 존


재.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항상 머물러야만 하는, 영원한 동료도 적도 없는 결국은 오로지 자신


에게만 의지해 살아가야 하는 삶. <블랙>에서 그런것들이 정말 잘 표현 된것 같다. 한순간 직장


동료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작전이었는지를 의심해야 하는 삶. 어쩌면 그들은 


'비열할수록 더 쾌감을 느끼게 되는 그런 삶'에 이미 중독되어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CTA에서 나와 국정원의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게 된 '기환', CSI를 버리고 팬타곤으로 넘어간 


NKCELL,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는 CSI의 마틴과 톰. 그리고 삶의 끝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위


기를 기회로 삼아 재기에 성공한 '흑표'까지. 그들 모두가 남아 있기에 '블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이후의 이야기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끊임없는 사건으로 인해 몰입했는데 결국은 조금 허무하게 끝이 난것 같은 


결말부분이다. 600page 라는 것이 작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완성도 있는 결말을 위해서라면 


끝부분에 약간의 내용이 더 할애되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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