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짐승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침묵하면 불편해지고, 말을 하면 우스워져"


 다른 이들처럼 독재속에 순응하며 살아 가려 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독재에 반항을


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그들이지만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공포심만은 어쩔수 없다.


 기숙 학교 생활 졸업 후 각자의 생계를 위해 모두 흩어지게 되지만 그들만의 통신수단을


이용해 서로의 생활 상태 등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그 나마저도 정부에 의해 감시 당하며 불안한 나날이 계속 되게 된다.


 견디지 못해 순응을 택하는 친구, 다른나라로 나가 보지만 계속되는 감시와 불안.


 결국 공포를 이기지 못한 자살.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들이 느끼고 있는 불안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읽고 있던 '아리랑'을 읽고 나서 부터 일제치하 속에서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많아져서 '토지', '태백산맥' 등을 읽었었는데..


 마음짐승을 통해 헤르타 뮐러라는 작가를 그리고 나치정권속에서의 삶.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진다.


===================================================================================


 헤르타 뮐러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나치의 독재정권 속에서 어린시절부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고 한다.


 헤르타 뮐러의 모든 작품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그때 이미 여우는 사냥꾼이었다' 그리고


'마음짐승'을 보면 정체모를 공포와 불안이 잘 묘사되어 나타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